• 최종편집 2024-03-18(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오피니언

실시간뉴스
  • [기고] '7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 입니다
      7월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는 달이다. 올해는 휴가를 떠나기 전 우편함을 한 번 들여다 보자. 왜냐하면, 우리 구 재정의 근간인 재산세가 고지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동산을 보유함으로써 여러 가지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인 재산세는 7월과 9월 재산세(주택), 재산세(건축물), 재산세(토지) 등으로 나누어 부동산 소재지 구(군)청에서 과세한다.  이번 달 7월에는 재산세(주택)와 재산세(건축물)가 고지되는데 많은 납세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재산세 과세방식과 편리한 납부 방법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자 한다. 먼저, 재산세는 주택, 건축물, 토지 등으로 구분되어 과세된다. 재산세(주택)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과세로 건축물과 토지를 합산하여 산정한 주택공시가격을 기준으로 1년 세액을 산정한 후 7월과 9월 각각 2분의 1씩 같은 세액으로 나누어 1년에 2번 과세하고, 주거용 이외의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에 대해서는 7월에 재산세(건축물)를, 9월에는 재산세(토지)를 과세하며,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나대지, 농지 등의 토지는 9월에 재산세(토지)만 과세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 고지서가 한꺼번에 2장이 나왔다고 놀라지 마시고 먼저 과세구분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다음으로, 재산세 과세기준일은 6월 1일이라는 점이다.  재산세는 자동차세와 달리 소유 기간을 날짜로 계산하여 과세하는 것이 아니고 과세기준일 6월 1일 현재 부동산 소유자에게 1년치의 세금이 과세되기 때문에 6월 1일 이전에 매매하였다면 매수자가, 6월 2일 이후에 매매를 하였다면 매도자가 그 해 재산세(7월, 9월)의 납세의무자가 되니 이점을 유념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산세 납부는 수령한 고지서를 가지고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납부할 수도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다양한 납부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재산세 고지서상에 표기된 가상계좌번호로 손쉽게 송금할 수 있는 무통장 송금 방식이 있고, 고지서가 없더라도 위택스 홈페이지(www.wetax.go.kr)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하면 전국 모든 지역의 지방세 과세내역 확인 및 납부를 할 수 있으며, 또한, 본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인터넷 납부를 하거나, 직접 은행 CD/ATM(현금자동 입출금기)를 통하여 납부 할 수 있고, ARS자동응답시스템(☎080-788-8080)을 활용해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지방세를 납부할 수도 있다.  주소지를 장기간 비우거나 고지서 수령을 원하지 않는 납세자들은 위택스, 금융앱 등을 통하여 전자고지를 신청하거나, 이용하는 금융기관에서 정기분 지방세의 자동이체를 신청한다면 종이 고지서도 없애고 개인의 정보도 보호하면서 편리하게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우리 북구에서는 자동이체, 전자고지 1장당 각 300원의 세액 공제를 하고 있으며, 전자고지와 자동이체를 동시에 신청할 경우 700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드리고 있다.  무더운 7월, 여름 휴가 떠나기 전 우편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납부기한을 놓쳐서 가산금을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재산세를 잊지 말고 꼬~옥 납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실한 납세가 행복한 북구의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 오피니언
    • 오피니언
    2019-07-12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특별기고] 남명(南冥)선생이 그리운 시대
    조 순 문학박사, (사)지산학연구소장   전하의 나랏일이 이미 잘못되고 나라의 근본이 이미 망하여 하늘의 뜻이 이미 떠나갔고 인심도 이미 떠났습니다. 비유하자면 마치 1백년 된 큰 나무에 벌레가 속을 갉아먹어 진액이 다 말랐는데 회오리 바람과 사나운 비가 언제 닥쳐올지를 전혀 모르는 것과 같이 된 지가 이미 오래입니다. ····· 소관(小官)은 아래에서 히히덕거리면서 주색(酒色)이나 즐기고, 대관(大官)은 위에서 어물거리면서 오직 재물만을 불립니다. …… 자전(慈殿)께서는 생각이 깊으시지만 깊숙한 궁중의 한 과부(寡婦)에 지나지 않으시고, 전하께서는 어리시어 단지 선왕(先王)의 한낱 외로운 후사(後嗣)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천백(千百) 가지의 천재(天災)와 억만(億萬) 갈래의 인심(人心)을 무엇으로 감당해 내며 무엇으로 수습하겠습니까?   당시 권력을 좌우했던 왕의 어머니(문정왕후)를 궁중의 과부로, 왕이었던 명종을 고아에 비유하여 온 조정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명종임금은 대노하여 처벌하려고 하였으나 대간들과 여러 신료들의 만류, 선비의 위상, 그리고 언로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그만두었다.   실천이 수반되지 않는 학문은 배운 바의 의미가 없어   위의 상소는 1555년 11월 단성현감 사직소를 올린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남명 조식(南冥 曺植,1501~1572)의 글이다.   그는 일평생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처사로 일관된 길을 걸어갔다. 그는 실천이 수반되지 않는 학문은 배운 바의 의미가 없다고 했다.    나라가 잘못 돌아갈 때 최고 지도자가 바른 길을 가지 않을 때 결코 우물쭈물 거리지 않는 것이 선비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덕목이었다.    그는 진퇴에 있어서 분명하게 대응했다. 대장부가 학문을 해서 벼슬길에 나가서는 대업을 이루어야 하며 재야에 있으면 지킨 바가 있어야 한다. 벼슬길에 나가서도 이룬 바가 없고 재야에 있으면서 지킨 바 없다면 학문하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선비(지성인)의 생명은 직언이다. 나라가 잘못 돌아갈 때 최고 지도자가 바른 길을 가지 않을 때 결코 우물쭈물 거리지 않는 것이 선비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덕목이었다.   조선은 유학을 이데올로기로 한 국가로 이론유학의 퇴계 이황, 정교유학의 율곡 이이, 실천유학의 남명 조식, 실학유학의 다산 정약용이 조선의 4대 유학이다. 원래 유학은 현실에 충실한 실천적인 학문이다.   권력은 독점하고자 하는 마음, 영원할 거라는 믿음 속에서 죄 없는 국민들을 앞장세우고 있다   그의 문하에는 내암 정인홍, 수우당 최영경, 망우당 곽재우, 한강 정구, 동강 김우옹, 약포 정탁 등 당대를 대표하는 학자, 의병장, 관료 등이 배출되었으며 임진왜란 시 그의 문하에서 50여명의 의병장이 나와서 스승인 남명 선생의 실천적인 학문을 계승하였다.   유학이 이 시대,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고리타분하고 진부하게 인식된 데에는 현실과 유리된 붕당의 다툼으로 조선이 망국의 길로 가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은 독점하고자 하는 마음, 영원할 거라는 믿음, 그 속에서 그들은 죄 없는 국민들을 앞장세우고 있다. 민본정치라는 허울 좋은 사탕발림으로 현혹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그들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작금의 정치에서도 서로간의 타협은 없고 살벌한 타도만 자행되고 있다.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권력은 유한하고 영원한 역사가 그들을 기록할 것이다.      :: 조 순 문학박사, (사)지산학연구소장 ::        
    • 오피니언
    • 오피니언
    2020-06-09
  • [특별기고] 코로나와 삶
      손종대 김해축협 유통경제본부장    2020년 겨울이 가고 봄이 올 때 대한민국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지 현실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온통 코로나 19로 전쟁보다 더한 긴장감 속에 사회적 관계마저 끊겨 적막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극히 작은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진화한 인간과 비교해보면 이 바이러스는 한낱 미물에 불과합니다.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는 고난의 역사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말하기조차 민망합니다. 외부자극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습니다. 스스로 물질대사조차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인간이나 동물의 몸속에 들어가야만 반응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는 고난의 역사입니다. 전염병은 인간의 어떠한 권력보다 강했습니다. 14세기 흑사병이 전 유럽을 휩쓸자 유럽인은 지구의 종말이 왔다고 믿었습니다.   공포에 쌓인 사람들은 고향 집과 직업을 버리고 떠돌아다녔습니다. 이 때문에 흑사병은 더 멀리 퍼졌습니다.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용기란 두려움을 이기고 한발 내 딪는 행동입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만이 용기있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명랑해전을 앞둔 시점에서 이순신 장군은 독버섯처럼 퍼진 두려움이 문제지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되어 나타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군인은 눈에 보이는 적과 싸우기 전에 내면의 적과 먼저 싸워야 합니다. 진정한 군인은 감정이 마비된 전쟁 기계가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한 용감한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영혼 속에 깊은 자기 확신과 따뜻한 인간애를 지녀야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모두 들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안정세를 보이다 클럽방문자들의 확진 사례가 이어져 모두 들 심리적으로 불안한 시기입니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주변에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걸 좋아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걱정해야 하는 것인지 좀처럼 헷갈리기도 합니다.   어려운 때 일수록  좋은 사람 찾지 말고 좋은 사람이 되어 주고, 나 스스로  행복해하자 !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 긴급생활자금 지원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데, 예전과 다른 분위기 속에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서 사실 조금 걱정되기는 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이제는 안심이라는 개인적 생각들로 부쩍코로나 불감증이 커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아직까지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생활 속 마스크 착용은 힘들겠지만 당분간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몇 달간 코로나로 인해 너무 집안에만 있다 보니 가족들 간에 매우 친해졌다거나 아니면, 너무 붙어있어 이혼율이 급증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고집부리지 말고 져주고 속아주면 되는 것을, 서로 이해해 주겠거니 하며 자기 길만 가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천에 가득한 꽃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자세히 보면 예쁘지 않은 꽃이 없듯이, 습관적으로 지나치는 우리의 바쁜일상 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자세히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요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코로나 19로 이렇게 어려울 때 좋은 사람 찾지 말고 좋은 사람이 되어 주고, 좋은 조건을 찾지 말고 내가 좋은 조건이 되도록 노력하고, 더불어 나 스스로 행복해지기를 바라지말고 나 스스로 행복해합시다. 그러면 현실이 아무리 괴로워도 살맛 나는 세상이 되겠지요   이제 여름입니다. 여유롭게 출발하는 6월의 첫 주   휘파람 불어보시고 신나는 노래에 맞추어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피곤함을 날려 버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나의 아름다운 미소가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 우리 사는 세상 모두가 미소 지으며 행복한 여름으로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  손종대 김해축협 유통경제본부장  ::     
    • 오피니언
    • 오피니언
    2020-06-03
  • [신년사] 변해야 산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를 발휘해 십이지의 첫 번째 동물이 된 쥐는 다산과 번영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경자년이 의미하는 대로 우리 경북에 일자리와 아이들을 많이 늘려서 도민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웃음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경북을 더욱 크게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저돌적인 자세로 안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고, 밖으로는 과거 경북의 위상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매달 1만km 이상의 거리를 분주히 뛰어다녔습니다.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니냐”하는 주변의 걱정도 있었지만, 지치지 않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많은 힘을 나눠주셨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이제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체 위기에 빠져 있었던 경북의 주력산업들은 미래형 신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반들을 갖춰 나가고 있으며,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통한 기업 유치로 안정된 일자리도 하나, 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북 발전의 역사적 전기가 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은 이전방식을 확정지었고, 초미의 관심사이자 지역의 현안이었던 포항지진특별법과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으로 지진 피해주민 구제와 신라왕경 복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공직자와 정치권, 그리고 도민 모두가 합심하여 만들어 낸 것으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할 것입니다.   한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와 같은 지역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경제, 문화, 교통 등의 양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을 알리는 경고음이 여기저기 울리고 있습니다.   이제 경상북도가 일어나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지방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경북이 직접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경북은 변화를 멈춰선 안됩니다. 과거의 자긍심은 살리되, 구태는 벗어버리고 열정은 갖되, 자만은 버려야 합니다.   저는 경북 도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신년화두인 ‘녹풍다경(綠風多慶)’의 의미처럼 도민 여러분과 푸른 새바람을 일으켜 지역과 나라에 경사스런 일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0년은 그간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성장과 민생, 그리고 동행’의 가치를 도정에 녹여내서 도민들께서 진정 살기 좋은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2020년을 대표할 핵심 시책으로는,   = 대구경북 발전의 역사적 전기가 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 지역 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 줄 ‘소재부품 혁신 프로젝트’ = 소상공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소상공·자영업 행복경제 프로젝트’ = 미래형 신산업 육성의 기반이 될  ‘10대 과학산업 예타 프로젝트’ = 보육과 출산의 걱정을 대폭 덜어주는  ‘경북형 아이행복 프로젝트’ = 경북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할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종잣돈인  ‘농식품 모태펀드’ = 대한민국 원자력 연구의 중심이 될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세계적 위상을 정립하는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사업’ = 대한민국 체육사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101회 전국체전’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요시책들은 그 성과를 극대화해서 경북 100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것입니다.이어서 이러한 시책들을 포함한 금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에 주력하고 기업가와 자영업인들이 신바람 나는 경영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기존에 투자유치특별위원회, 인센티브 제도 개선 등 단단히 다진 투자유치 기반을 토대로  4차산업, 관광·레저 분야의 기업들을 집중 유치해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넓히겠습니다.   우수한 기업들로 일자리를 늘려가는 한편,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한 도 차원의 대응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그 일환으로 직업계 고등학교 청년들을 대상으로 역량 개발과 창업환경 조성, 그리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학·잡·아(學Job兒)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학업과 취업, 결혼으로 이어지는 全주기 지원으로  청년들의 경북 정착률을 높여갈 생각입니다.   ◈ 아울러, 청년 정책과 각종 인프라를 결합시켜서 청년들의 일자리·문화·관광, 그리고 활동거점을 지원하는 ‘청년행복 뉴딜 프로젝트’도 확대할 것입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도시와 같은 수준의 기초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서 젊은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로 만들 것입니다.   ◈ 그리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중심이 될, 4050세대들의 일자리 정책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행복일자리센터’ 설치 등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경북 4050 행복일자리 프로젝트’도 추진할 것입니다.   일자리와 경제의 중심은 결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입니다.   ◈ 그래서 ‘중소기업 벤처펀드’를 조성해서 중소벤처를 육성하는 한편, 경영 안정과 설비 마련을 위한 자금을 아낌없이 지원해서 ‘중소기업 행복금융 1조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 그리고 어려운 경기로 위축된 소상공인의 氣를 살리기 위해 명품점포 육성과 시장 마케팅은 물론, 사양 업종은 경쟁력 높은 업종으로 전환을 도와주는 ‘소상공·자영업 행복경제 프로젝트’도 가동 시키겠습니다.   둘째, 우리 지역이 먼저 심각한 저출생의 문제를 극복해서 국가적 문제인 지방소멸의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약 1만 1천여명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고령화로 자연감소가 더욱 늘어날 것을 생각하면 지방소멸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도에서는 결혼-임신·출산–보육에 이르는 全주기 정책 지원과 공감대 확산에도 주력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지난해 ‘청년근로자 사랑채움 사업’에 이어 ‘신혼부부 보금자리 임차보증금 이차 보전’으로 결혼을 장려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은  설치를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 긴급한 임산부가 산부인과에 적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새생명탄생 119 구급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하고 ‘아이돌보미 비용’과 ‘미혼부모 보금자리’도 지원해서 보육을 위한 신규 정책도 마련했습니다.   ◈ ‘인구교육 선도학교’와 ‘슈퍼맨 아빠교실’ 등을 통해서 저출생 극복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올해 6월에 개관하는 ‘경북 여성가족플라자’를 통해 출산, 보육에 대한 올바른 역할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 한편 ‘이웃사촌 시범마을’에는 ‘반려동물산업특구’와 ‘청년문화 상상마당’ 조성으로 청년 정착기반을 강화하고,  ‘인구소멸지역 지원특별법’을 전남과 공동으로 추진해서 인구문제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관철시켜 나갈 것입니다.   셋째,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지역의 산업을 고도화시키고 동시에 국가 산업 경쟁력도 제고시키는 대규모 R&D 사업을 우리 지역에서부터 펼쳐 나가겠습니다.   ◈ 우선적으로 청색기술, 뷰티・화장품, 이차전지, 항공・방위, 소재부품을 ‘신경북 5대 전략산업’으로 삼아서 산업별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 그리고 신성장 사업으로서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규모로 구성된 ‘10대 과학산업 예타 프로젝트’를 추진해서 전략 산업들을 하나 둘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 10개 사업을 합치면 총사업비만 2조 5천억원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 이 중에서도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은 조만간 예타조사를 실시할 예정에 있고,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도 지난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영주 ‘첨단 베어링 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첨단 베어링 제조기술개발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력 생산 중심의 원전산업을 해체·연구·안전 중심의 원전산업으로 전환시켜서 더 풍족한 원전산업 먹거리를 창출해 내겠습니다.   ◈ 그 중심에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가 있습니다.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과 ‘중수로 해체기술원’에 더해 안전성을 크게 높이는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센터’ 건설로 약 8,300억원 규모의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청사진을 빠르게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넷째, 유행이 지난 옷을 입고 있었던 경북 관광을 새롭게 단장해서 국내외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게 하겠습니다.   경북은 전국 지정문화재의 15%를 보유하고 전국 세계문화유산 13종 중에서 5종을 보유하며 천혜의 자연인 백두대간과 낙동강, 동해에 둘러싸여 경북 전체가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3%만이 경북을 찾는 등 관광의 위상은 자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올해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우리의 문화・역사적 긍지를 되살릴 기회입니다. 대구・경북 연계 관광코스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식당・화장실 시설개선 등 여행자 친화환경 조성으로 경북 관광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그리고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명성을 수백년 이어가기 위한 신규 관광자원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 경주와 울진 등지에 신규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테마파크와 야영장 등을 조성해서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추겠습니다.   ◈ 이와 함께, 지난해 통과시킨 ‘신라왕경특별법’을 기반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신라왕경 복원사업’에도 속도를 내서 천년고도 신라의 모습을 빠르게 재현하겠습니다.   ◈ 그리고 현재 공정률 80%인 ‘3대 문화권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해서 2021년까지 완료토록 하고, 낙동강 문명길을 재조명하는 1조 2천억원 규모의 ‘江나루문화 광역관광자원화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3대 문화권 사업을 이을 후속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고사(枯死)하고 있는 농산어촌을 늘어나는 소득으로 신명나는 농산어촌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북은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을 출범시키고 다양한 업체와 제휴해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불확실성과  가뭄・홍수 등 반복되는 재난재해로 농가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더욱 지원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 WTO 개도국 지위 포기와 관련해서는 ‘공익형 직불금’과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확대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아울러, 미래형으로 진화하는 농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월급받는 청년농부제’를 확대하고 ‘농업계 특성화고’를 설립해서 우수한 영농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11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새롭게 조성해서 영농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또한 농업 소득을 확 끌어올리기 위해  ‘6차산업’, ‘치유농장’ 등 타 분야와 융복합화를 도모하고 ‘수출 전문단지’와 ‘해외 상설판매장’을 통해서 농식품 수출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 경북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산림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 유치에 힘쓰고 각종 임산물 클러스터와 유통센터를 건립해서 ‘바라만보는 산’을 ‘돈이되는 산’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 그리고 경북 어업인들을 위해 ‘어촌뉴딜 300사업’ 대상 지구를 늘리는 데 힘써서 낙후된 어촌을 살만한 어촌으로 바꾸고,‘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와 ‘정화운반선 건조’ 사업으로 고소득을 보장하는 청정 해역을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대구경북이 새역사로 나아가는 하늘길 원년을 열고 촘촘한 도로・철도망으로 어디서나 가까운 경북을 만들겠습니다.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는 신공항 건설과 함께 경제, 산업, 관광 등 지역 전반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면서 시작될 것입니다.   ◈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은  군공항 이전만 10조원 규모로 연계 교통망과 산업, 물류, 정주환경 조성까지 포함하면  수십조원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우리 지역에 이뤄지게 되는 대구경북 역사상 최대의 사업입니다.   그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도 많았고 “과연 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만, 열정적으로 뛰어다닌 결과,  정부의 확정을 받을 수 있었고 이제는 주민투표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절차를 추진해서 이전지를 확정하고 대구와 공항을 잇는 KTX, 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전략도 발 빠르게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영일만항을 통한 바닷길 개척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 ‘국제여객부두’를 금년 내 준공하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도 박차를 가해서  환동해권 국가와 물류・관광을 연결하는 해양 관문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북을 촘촘히 잇는 교통망 확충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 올해 내로 동대구~영천간 대구선 복선전철화를 비롯한 5개 도로·철도망을 준공해서  도민 여러분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고속도로 3지구, 국도 25지구, 철도 10지구,  국지도 10지구 등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해서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투입하겠습니다.   ◈ 특히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첫 횡단교가 될,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경북 동해안 대표 고속도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 끊임없이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번째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 각종 재해재난에 ‘강하고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복지 정책은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제반 환경을 면밀히 살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저소득층에게는 ‘희망키움 사업’으로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자활센터’ 운영과 ‘자활 근로사업’으로  삶의 재기를 돕겠습니다.   ◈ 그리고 어르신에게는 ‘응급 안전알림 서비스’로 위험상황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치매안심센터’ 운영으로 치매어르신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 18만 장애인의 더 나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패스 감면단말기’와 ‘차량용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직장이 자택에서 먼 일부 장애인들을 위해 ‘직업훈련연계 주택 지원사업’도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재해재난으로부터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데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 늘어나는 미세먼지 오염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신호등’도 주요 지역에 설치하겠습니다.   ◈ 그리고 지진 대응을 위해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서두르고 ‘지진해일 경보시스템과 대피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진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 지원책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한편, 초폭염 지역에는 ‘쿨링 인프라 벨트’를 조성하고 ‘스마트 그늘막’ 등을 보급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지켜온 경북 역사와 자긍심을 키워나가면서 대구・경북의 통합을 향한 첫걸음을 떼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비롯해서 “새마을운동 50주년”, “6.25 70주년”,  14년만에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101회 전국체전” 등 대규모 행사들이 우리 지역에서 개최됩니다.   이러한 계기를 활용해서 경북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 특히 국내 새마을운동은 50주년을 맞이하지만 도 자체적으로 2005년부터 시작한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15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간, 성장의 경험을 나눈 국가들과 그 성과를 돌아보고 지자체 수준의 인도주의적 원조가  더욱 멀리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 아울러 ‘6.25 70주년’을 계기로 해서 경북이 호국보훈의 성지라는 것을 전국에 각인시키겠습니다.   세미나, 드라마 등으로 참전용사를 재조명하면서 참전용사 명예수당을 크게 올리고,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의료비도 2배로 대폭 확대해서 가능한 한 모든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 대한민국 체육사의 새로운 100년을 열 ‘제101회 전국체전’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우리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대구・경북 통합’ 이슈는 올해 최대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 그동안 저와 대구시장님이 정말 열심히 뛰면서 대구경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들을 추진했지만,그래도 대구와 경북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 결국 각자가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서 마치 ‘하나처럼 운영’돼야 그 시너지로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대구·경북 인구를 합치면 510만명이 넘습니다. 인구로는 550만의 핀란드, 530만의 노르웨이 등 유럽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하고, 면적으로는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이스라엘, 쿠웨이트와 비슷해집니다.   ◈ 이제 대구경북의 담대한 미래를 그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우선 문화・관광 분야부터 협력을 강화해서 경제공동체의 가능성을 점치고, 최종적으로는 행정통합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 아직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모으고 연구용역을 통해 많은 것을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하나의 이름으로 불릴 그 날이 오기를 꿈꿔 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2020년은 경북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길을 연 원년”,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점”,“대구・경북 통합의 시작점” 등과 같이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경북의 새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낮은 곳에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도지사도 초심을 잊지 않고 낮은 자세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모아 가겠습니다.   공직자들도 새로운 각오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위를 버리고 형식을 간소화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직 문화를 확산키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신뢰를 허무는 불공정 제도와 관습들은 신속히 개선해서 바로 잡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해야 산다’를 외치며, 도청 앞마당의 ‘공룡 화석’처럼, 변하지 않으면 공룡과 같이 멸종 될 수 있다는 교훈을 한없이 되새기면서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더욱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부디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으로 연결되어 도민 여러분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도록 23개 시군과 모든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상북도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길,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일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 오피니언
    • 오피니언
    2020-01-01
  • [신년사] “마고소양(麻姑搔痒)의 신념으로 북구를 행복하게"
      존경하는 45만 구민 여러분!   밝고 희망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총명을 상징하는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하여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넘쳐나고, 새로운 기운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힘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행복이 흐르는 금호강 새시대”를 위한 정책들을 하나씩 하나씩 실현하는 과정이었으며, “마음과 정성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에 도달한다”는 “심성구지(心誠求之)”의 마음으로 구민 여러분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힘차게 달린 결과 금호강 오토캠핑장 조성, 이태원길 조성, 칠성종합시장 별별야시장 개장, 북구 보훈회관 및 노인종합복지관, 치매안심센터, 구암동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서리지 수변 생태공원, 운암지 생태문화공원 조성과, 팔거천 및 동화천 재해 예방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으며,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가입으로 교육국제화 특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에 구민 여러분께서 함께 하셨고,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올해에는 금호강 수변과 유통단지를 연계한 첨단 미래형 명품 복합산업단지인 검단들 금호워터폴리스 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금호강 좌안과 우안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게 되고, 팔거천과 동화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서 주민들의 힐링공간이 될 것이며, 금호강 오토캠핑장과 금호강 생태공원 조성으로 본격적인 “금호강 시대”로 진입할 것입니다.   2020년 한해에도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 주어 일이 뜻대로 잘 이루어 진다” 는 의미를 가진 “마고소양(麻姑搔痒)”의 신념으로 구민들께서 필요로 하는 곳에는 항상 함께하여 구민 모두가 행복한 북구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행복한 새해를 여는 오늘, 금년 한해 우리구의 구정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함께 상생하는 경제도시」건설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두 번째,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 관광도시」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 번째, 「더불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네 번째, 「꿈을 이루는 명품 교육도시」 꼭 이루겠습니다. 다섯 번째,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여섯 번째, 「살기 좋은 편리한 안전도시」를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주민을 위한 열린 행정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북구의 이러한 도전들이 대구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도전과 변화의 선두에 북구민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행복 도시 북구의 비전과 희망이 담긴 정책들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2020년 새해 아침  대구시 북구청장 배광식 ::    
    • 오피니언
    • 오피니언
    2019-12-31
  • [에세이] 원장과 비둘기
    ‘개와 늑대의 시간’이다.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주말임에도 시험 문제 내느라 집에 있다가 해질 녘에야 세수하고 거울 앞에 앉았다.     가르마에 삐죽삐죽 튀어나온 흰 머리와 힘없이 늘어진 머리카락. 불현듯 몹시 염색을 하고 싶어졌다.   무작정 옷을 껴입고 여기저기 집 주변의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가 염색이 가능한지 물었다. 그러나 전부 퇴짜를 맞았다. 예약을 안 했기 때문이다.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골목마다 망하지 않을까 걱정할 만큼 많은 미용실이 있지만 내가 갈 곳이 없었다. 그날따라 염색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충동이 온몸을 휩싸 안고 있었다.   동네를 한 바퀴 다 돌고 포기하려 할 때쯤 농협 옆 한 귀퉁이 유리문에 ‘뿌리 염색 2만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떡볶이를 하다 망한 집이 미용실로 바뀌어 있었다. 2평이나 될까. 문을 밀고 들어갔다. 아무리 싸도 기본이 5만원인데 반값도 안 하는 가격은 아주 매혹적이었다.   1인 미용실에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원장. 싸구려 염색약을 써서 내 머리를 홀라당 개털로 만들어 놓으면 어쩌누 하는 일말의 두려움도 없지 않았으나 자리에 앉았다.   처음 만났으나 염색약을 섞고 바르고 머리를 감고 말리는 과정에서 서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수다스럽게 주거니 받거니 했다. 이야기는 맥락도 없이 흘러 흘러 어쩌다 미용을 배우게 되었는지까지 왔다.   원장은 나와 동갑에다가 청송이 고향이었다. 4남매의 맏이인데 공부는 그냥저냥 했다. 없는 살림이라 중학교 졸업하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집에서 농사일을 거들었다. 월급도 없이 머슴처럼 일만 하며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던 것이다.   덕분에 동생들은 전부 대학을 졸업하고 크게는 못되어도 대기업에 입사하고 공무원도 하며 결혼해서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동생들이 결혼을 할 때는 논밭을 팔아서 조금씩 보태주기도 했다. 그런데 본인만 결혼도 못 하고 직장도 없이 농사일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고 낙오자처럼 살고 있더란다.   참다 참다 아버지와 가족 앞에서 자신의 몫에 대해 두어 번 얘기했는데 매번 돌아오는 말은 ‘네가 못나서 그런 걸 누구 탓을 하느냐’는 타박이었다.   너무 억울해서 그 길로 집을 나와 미용을 배웠다. 부모 형제에 대한 원망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남아 있어 명절 외에는 고향에 안 간다고 했다.   언젠가 소설에서 읽었던 내용의 일부가 생각났다. 비둘기의 암컷은 수컷한테 아주 헌신적이다. 그런데 일찍 죽는단다. 자기도 사랑받고 싶은데 주기만 하니까 허기 때문에 속병이 들어서이다.   하물며 사람이랴. 내가 주는 만큼 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유행가 가사는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지만 감성을 자극하여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문구일 뿐. 한쪽에서 계속 받기만 하고 그 마음을 몰라주는 것은 상대를 죽이는 일이다.   부모와 자식간이든, 형제간이든, 친구간이든 모든 인간관계는 같다. 주판으로 셈을 해서 더하고 빼고 항상 같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부등호의 입이 왼쪽으로 열렸다가 오른쪽으로도 열릴 수 있고 등호가 되었다가 때로는 등호인지 부등호인지 분간할 수 없을 때도 있어야지 어느 한쪽이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다.   받았으면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하고 준 사람의 마음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하며 받은 만큼 되돌려 줄 줄도 알아야 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공감의 출발이다.    ::  이원주 교사 <대구외고 국어과>  ::    
    • 뉴스
    2019-11-18
  • [에세이] "새로운 것은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신문이든 방송이든 뉴스라고 해봤자 새로운 게 아니라 늘 있는 일이라는 의미로 들리고, 살아보면 큰일도 주위에서 늘 겪는 일이라는 뜻에서 그런 표현이 생겨난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철 따라 새로운 게 많아 배우기도 하고, 순응하고, 땀 흘리기도 한다.   가을에 경험하는 일상이다.   음력 보름쯤 되면 밤을 주우러 산을 찾는다. 밤에 떨어진 밤도 주울 수가 있어서 이른 아침에 간다. 간밤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주면 떨어지는 밤이 많아져서 좋다.   올해엔 한 네 시간 주웠는데 30kg 정도로 양이 많았다. 밤이 이른 아침 햇빛을 받아 내보내는 밤 빛깔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빛깔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다. 주운 밤은 가끔 밤 묵을 해서 먹는다.   대봉감은 익기 전이라도 주황색이 돌면 모두 딴다.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놔두면, 서서히 홍시가 되는데 맛이 일품이다. 냉동해두었다가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꺼내 먹으면 별미다.   대추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서 벌레 먹은 게 많지만 그런 것 개의치 않고 생강, 구기자를 같이 넣고 푹 끓여 물 마시듯 한다. 개량종이라 굵고 당도가 높아 생으로 먹기도 한다.   나는 호박하고 박을 매년 심는다. 가을철에 누렇고 큰 호박은 복덩어리다. 대개 호박은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저절로 열리고 익어가는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누런 호박 한 덩이는 그냥 호박이 아니다. 길러보면 굉장히 힘들다.    텃밭에 시래기 전용 무를 심어두었는데 잎이 꽤 풍성하다. 이랑 위에 줄지어 서 있는 풍성하고 푸른 무 잎을 보면 마음도 푸르게 되고,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며칠에 한 번씩 보는데 그때마다 새롭다.   잎이 사철 푸른 금목서가 가을이 되면 황금색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뿜는데 그 향은 천리향보다 멀리 퍼진다. 치자 꽃향기나 야래향 만큼이나 멀리 퍼지고, 진하고 매혹적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향이다.   마당 구석구석을 가득 채우는 건 국화다. 소국이 봄날 한 뼘 자라면 나는 줄기를 잘라준다. 그러면 곁가지가 두 개 생겨나고 그만큼 꽃송이도 수북하게 만들어진다.   대국은 기르는 방법이 다르다. 이른 봄에 꺾꽂이해서 뿌리가 내리고 자라서 손가락 두 마디쯤 되면 잘라준다. 줄기를 두 개 내지 세 개 정도만 키운다. 한 화분에 한 뿌리만 심고 꽃은 두세 송이만 만든다. 그렇게 봄부터 지극 정성을 들이면 가을에 대국을 만날 수가 있다.   흰색보다 황금색의 향이 진한 것 같다. 겨울이 되면 거실에 들이기도 하지만 바깥에 두어 흰 눈을 맞게 하면 흰 눈이 황국 위에 쌓여서 황국의 크기가 두 배가 된다.   겨울은 동백의 계절이다. 동백의 생명력은 엄청나다. 씨앗이 떨어져 아기동백이 마당에 많이 태어났다. 꽃잎이 홑잎이면 토종이고 겹잎이면 개량종이라고 하는데 예쁘기는 마찬가지다.   동백꽃은 활짝 피었을 때도 아름답지만, 피어나기 직전이 더 매혹적이다. 붉은색이 올라올 때 그 모양은 화장품인 립스틱처럼 생겼다. 그럴 때가 동백꽃의 청춘이다. 이는 둥굴레가 봄날 새싹을 내밀 때와 흡사하다.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별일 없겠다 싶어도 그런 건 아니다.    배추는 영하 6도가 되어도 얼어 죽지 않는다. 겉잎 몇 장은 얼었다가 풀렸다 한다. 이듬해 봄까지 살아있어서 봄에도 노란 속잎은 먹을 수 있다.   심지어 이듬해 봄날에는 노란 배추꽃도 피는데 유채꽃과 같다. 꽃 피는 시기가 색깔이나 모양이나 거의 같다. 배추도 예쁜 꽃이 된다.   황매화는 햇살이 좀 좋다 싶으면 폭죽 터지듯이 피어나는데 다 피어있는 매화보다 피기 전 꽃망울과 함께 있을 때 보기 좋다.   봄이 되면 텃밭이나 산은 연녹색의 새싹들과 새 생명의 소리로 가득하다. 계곡의 물소리가 빨라진다. 텃밭으로 가는 내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꽁꽁 언 마당도 풀리고 수선화가 가장 먼저 땅을 뚫고 나오는데 그저 신비롭고, 새롭기만 하다.   그다음에는 튤립이 나온다. 튤립의 잎은 그 곡선미가 예술이다. 꽃의 아름다운 자태만큼이나 빼어나다. 봄이면 알뿌리가 퍼져서 아기 튤립도 많이 나온다. 튤립은 밤이면 꽃잎을 오므리고, 낮이면 펼치는데 살짝 오므린 상태가 가장 아름답다.   마당에는 진달래, 영산홍이 만발하고 철쭉이 봄을 마무리한다. 봄이면 꽃도 꽃이지만 봄나물이 많아져서 입이 즐겁다.   겨울을 넘긴 울릉도 부지깽이는 음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라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마당 구석에 심어두는데 봄나물로서 고소한 맛은 제일이다. 고소한 맛으로는 또 참나물도 뒤지지 않는다. 둘 다 데쳐서 소금 넣고 마늘 넣고 참기름 조금 넣으면 끝이다.   봄에는 고소한 맛보다 겨울에 잃었던 입맛을 살리는 데에는 쌉쌀한 게 좋다. 그중에 식욕을 자극하는 데 있어서 더덕의 순이나 음나무 순, 머위, 가시오가피 순만 한 게 없다.   우리나라에 동의보감이 있다면 중국에는 본초강목이 있다.   본초강목에 '마차에 가득한 황금을 갖는 것보다 가시오가피 한 줌을 먹는 것이 더 낫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이를 어찌 못 들은 척하겠는가? 모두 데친 뒤에 짭짤한 된장찌개에 쌈을 싸서 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은 세상 그 어느 맛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봄에 가죽을 고추장에 찍어 먹지 못하고 지나면 1년간은 후회한다. 다래 순이나 화살나무의 새순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해마다 화살나무의 순을 따러 산에 꼭 간다. 몇 군데 봐둔 곳이 있어서다.   봄꽃 중에 배꽃이나 복숭아꽃을 만나면 눈의 시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붉은 복숭아꽃에 파묻혀 있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산에 가면 부엉이 소리 듣는 게 낙이다. 어릴 때 들었던 부엉이 소리 그대로다. 해가 지면 소쩍새 소리 또한 밤을 밤답게 만들어 준다.   꿩 소리를 들으면 내가 산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풀베기하던 어느 날, 꿩이 바로 눈앞에서 날아갔다. 그 자리에는 7개의 꿩 알이 있었다.   몸보신 겸해서 삶아 먹으려다가 그것도 생명체이다 싶어서 그냥 두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가보니 2개가 늘어나 9개가 있었다. 풀을 베어 없어져서 알이 위험해질까 봐 철근과 막대기, 나뭇가지로 집을 만들어주었다.   그 이후 내가 2m 앞까지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도 어미 꿩은 도망가지도 않고 나를 쳐다보기까지 한다. 한 20일이 지났을 때 9개 알이 모두 부화하였고 새 둥지로 떠나갔다.    꿩은 부화하자마자 뛰어다닌다고 한다. 꿩들과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내겐 의외로 좋은 일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 앞으로 그럴는지 모르겠지만 은근히 기대된다.   여름이 되면 복숭아가 하늘을 가린다. 말이 텃밭에서 복숭아 농사짓는 것이지, 쉬운 말로 하자면 장난이 아니다. 거름 주고, 가지 치고, 꽃 따내고, 농약 치고, 봉지 씌우고, 비가 오나 안 오나 마음 쓰이고...   여름 식탁에는 고추, 호박잎, 된장이 최고다. 그런 맛을 얻으려고 텃밭을 가꾸는가 싶다.   올해 고구마 줄기를 나물로 먹기 위해 고구마를 조금 심었는데 줄기 까서 멸치 넣고 볶아 먹는 맛은 세상 그 어디에도 비할 데가 없다. 고구마줄기 까는 일이 힘들지만...   살면서 세상에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지만 텃밭을 가꾸는 내게는 사철이 신비하기만 하고, 새롭기만 하다.   ::  김판조 자연인 (대구시 남구)  ::          
    • 오피니언
    • 오피니언
    2019-11-16
  • [특별기고] 여름휴가 다녀 와야지예?
        작년 한 해 동안 해외로 나간 한국인은 30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중에는 여러 번 해외로 나간 사람들도 포함돼 있지만, 이 좁은 나라에서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해외로 출국한다는 것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봐도 놀라운 사실입니다.    여흥을 즐길 줄 알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민족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바야흐로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휴가시즌이 다가오면 항상 고민되는 것은 바로 여행 목적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을 때는 더욱 더 그러하겠지요.   다행히 옛날처럼 여름휴가의 극성수기로 표현되는 ‘7말 8초’의 쏠림현상은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주5일제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휴가시기가 분산된 덕분이지요.   실제로 지난해부터 국내경기가 불황을 겪기 시작하면서 올해 7말8초는 더욱 한산한 느낌입니다. 여행사들의 상품판매가를 살펴봐도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 있습니다. 올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호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상품을 예약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본인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동반자의 성향을 잘 분석한 후 성격에 맞는 여행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우선 휴가의 목적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휴가의 목적에는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푹 쉴 것이냐의 휴양지 관광과 새로운 나라의 문화와 역사 유적지들을 둘러보는 관광지 투어로 크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경험이 짧다면 관광지 투어를 추천해 드립니다. 태국 방콕이나 홍콩, 마카오, 중국, 대만 등지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시간과 돈이 허락한다면 올해는 유럽 패키지여행에도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한 곳에 머물며 재충전하길 원한다면 멀리 하와이에서 부터 괌·사이판·보라카이 등 휴양지여행은 어떨까요?   최근 대한항공 승무원이 뽑은 올 여름철 최고의 여행지로 하와이와 방콕이 선정됐다는 보도를 접하셨을 텐데요. 이들 지역을 방문해 보면 한국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무슨 뜻이냐 구요?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해외여행지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하와이는 아름다운 해변을 낀 자연경관, 다이내믹한 해양 스포츠, 거기에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한 아웃렛 쇼핑센터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지금이야 많은 저비용항공사들이 생겨나면서 해외여행객이 늘어났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태국 방콕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만큼 방콕은 여행객들의 천국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기본적이고 이색적인 문화와 다양한 먹거리, 체험거리, 볼거리 등으로 여행의 만족도를 배가시키는 곳이 바로 태국의 수도 방콕입니다.    목적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했다면 이제 개별여행을 할 것이냐 패키지여행을 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개별여행을 택했다면 휴양지 관광을, 패키지여행을 희망한다면 관광지 투어를 권해 드립니다.   ::  세계여행신문 류동근 편집국장  ::  
    • 오피니언
    • 오피니언
    2019-07-24
  • [기고] '7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 입니다
      7월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는 달이다. 올해는 휴가를 떠나기 전 우편함을 한 번 들여다 보자. 왜냐하면, 우리 구 재정의 근간인 재산세가 고지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동산을 보유함으로써 여러 가지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인 재산세는 7월과 9월 재산세(주택), 재산세(건축물), 재산세(토지) 등으로 나누어 부동산 소재지 구(군)청에서 과세한다.  이번 달 7월에는 재산세(주택)와 재산세(건축물)가 고지되는데 많은 납세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재산세 과세방식과 편리한 납부 방법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자 한다. 먼저, 재산세는 주택, 건축물, 토지 등으로 구분되어 과세된다. 재산세(주택)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과세로 건축물과 토지를 합산하여 산정한 주택공시가격을 기준으로 1년 세액을 산정한 후 7월과 9월 각각 2분의 1씩 같은 세액으로 나누어 1년에 2번 과세하고, 주거용 이외의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에 대해서는 7월에 재산세(건축물)를, 9월에는 재산세(토지)를 과세하며,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나대지, 농지 등의 토지는 9월에 재산세(토지)만 과세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 고지서가 한꺼번에 2장이 나왔다고 놀라지 마시고 먼저 과세구분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다음으로, 재산세 과세기준일은 6월 1일이라는 점이다.  재산세는 자동차세와 달리 소유 기간을 날짜로 계산하여 과세하는 것이 아니고 과세기준일 6월 1일 현재 부동산 소유자에게 1년치의 세금이 과세되기 때문에 6월 1일 이전에 매매하였다면 매수자가, 6월 2일 이후에 매매를 하였다면 매도자가 그 해 재산세(7월, 9월)의 납세의무자가 되니 이점을 유념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산세 납부는 수령한 고지서를 가지고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납부할 수도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다양한 납부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재산세 고지서상에 표기된 가상계좌번호로 손쉽게 송금할 수 있는 무통장 송금 방식이 있고, 고지서가 없더라도 위택스 홈페이지(www.wetax.go.kr)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하면 전국 모든 지역의 지방세 과세내역 확인 및 납부를 할 수 있으며, 또한, 본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인터넷 납부를 하거나, 직접 은행 CD/ATM(현금자동 입출금기)를 통하여 납부 할 수 있고, ARS자동응답시스템(☎080-788-8080)을 활용해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지방세를 납부할 수도 있다.  주소지를 장기간 비우거나 고지서 수령을 원하지 않는 납세자들은 위택스, 금융앱 등을 통하여 전자고지를 신청하거나, 이용하는 금융기관에서 정기분 지방세의 자동이체를 신청한다면 종이 고지서도 없애고 개인의 정보도 보호하면서 편리하게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우리 북구에서는 자동이체, 전자고지 1장당 각 300원의 세액 공제를 하고 있으며, 전자고지와 자동이체를 동시에 신청할 경우 700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드리고 있다.  무더운 7월, 여름 휴가 떠나기 전 우편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납부기한을 놓쳐서 가산금을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재산세를 잊지 말고 꼬~옥 납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실한 납세가 행복한 북구의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 오피니언
    • 오피니언
    2019-07-1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