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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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빔웍스, 대구 1호 혁신의료기기 지정받아
      대구시는 지역의 유망 의료기기 스타트업인 ㈜빔웍스(대표 김원화, 칠곡경북대병원 영상의학과 의사)가 개발한 초음파 유방암 실시간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캐디-B(CadAI-B)’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캐디-B(CadAI-B)’는 세계 최초로 동적 초음파 영상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차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다.   기존의 초음파 검사가 의사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해 경험이나 전문성에 따라 진단 편차가 크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방암 환자의 초음파 디지털 의료영상 50만 건 이상의 데이터와 최적의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실시간 판독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의 객관적이고 일관된 진단 환경을 구축해 국내 의료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인허가 시 다른 의료기기보다 우선해 심사하거나 개발 단계별로 나누어 동시에 심사하는 등 특례가 적용되며, 인허가 후에는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신속하게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어 혁신 기술 보급과 매출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의료기기산업법」에 따른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정부의 R&D/시장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거나 정책적 지원 등에 있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혁신의료기기 지정제도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의 시행(2020. 5. 1.)에 따라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속도가 빠른 분야의 첨단 기술의 적용이나 사용방법의 개선 등을 통해 안전성, 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에 대해 지정기준의 적합 여부의 평가를 통해 지정하는 제도이며, 현재 전국에는 23개 제품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있다.   한편, ㈜빔웍스는 경북대학교 의학과, 컴퓨터공학 교수의 공동 연구를 통해 쌓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에 창업해 유망기술 창업 지원 등 정부 지원과 대구시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특화지원사업’을 통해 ‘캐디-B(CadAI-B)’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 상반기에 임상시험을 거쳐 인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시발점으로 지역의 의료기업의 제품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R&D부터 투자유치까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글로벌 선도기업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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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7
  • [기고] '7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 입니다
      7월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는 달이다. 올해는 휴가를 떠나기 전 우편함을 한 번 들여다 보자. 왜냐하면, 우리 구 재정의 근간인 재산세가 고지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동산을 보유함으로써 여러 가지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인 재산세는 7월과 9월 재산세(주택), 재산세(건축물), 재산세(토지) 등으로 나누어 부동산 소재지 구(군)청에서 과세한다.  이번 달 7월에는 재산세(주택)와 재산세(건축물)가 고지되는데 많은 납세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재산세 과세방식과 편리한 납부 방법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자 한다. 먼저, 재산세는 주택, 건축물, 토지 등으로 구분되어 과세된다. 재산세(주택)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과세로 건축물과 토지를 합산하여 산정한 주택공시가격을 기준으로 1년 세액을 산정한 후 7월과 9월 각각 2분의 1씩 같은 세액으로 나누어 1년에 2번 과세하고, 주거용 이외의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에 대해서는 7월에 재산세(건축물)를, 9월에는 재산세(토지)를 과세하며,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나대지, 농지 등의 토지는 9월에 재산세(토지)만 과세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 고지서가 한꺼번에 2장이 나왔다고 놀라지 마시고 먼저 과세구분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다음으로, 재산세 과세기준일은 6월 1일이라는 점이다.  재산세는 자동차세와 달리 소유 기간을 날짜로 계산하여 과세하는 것이 아니고 과세기준일 6월 1일 현재 부동산 소유자에게 1년치의 세금이 과세되기 때문에 6월 1일 이전에 매매하였다면 매수자가, 6월 2일 이후에 매매를 하였다면 매도자가 그 해 재산세(7월, 9월)의 납세의무자가 되니 이점을 유념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산세 납부는 수령한 고지서를 가지고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납부할 수도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다양한 납부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재산세 고지서상에 표기된 가상계좌번호로 손쉽게 송금할 수 있는 무통장 송금 방식이 있고, 고지서가 없더라도 위택스 홈페이지(www.wetax.go.kr)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하면 전국 모든 지역의 지방세 과세내역 확인 및 납부를 할 수 있으며, 또한, 본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인터넷 납부를 하거나, 직접 은행 CD/ATM(현금자동 입출금기)를 통하여 납부 할 수 있고, ARS자동응답시스템(☎080-788-8080)을 활용해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지방세를 납부할 수도 있다.  주소지를 장기간 비우거나 고지서 수령을 원하지 않는 납세자들은 위택스, 금융앱 등을 통하여 전자고지를 신청하거나, 이용하는 금융기관에서 정기분 지방세의 자동이체를 신청한다면 종이 고지서도 없애고 개인의 정보도 보호하면서 편리하게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우리 북구에서는 자동이체, 전자고지 1장당 각 300원의 세액 공제를 하고 있으며, 전자고지와 자동이체를 동시에 신청할 경우 700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드리고 있다.  무더운 7월, 여름 휴가 떠나기 전 우편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납부기한을 놓쳐서 가산금을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재산세를 잊지 말고 꼬~옥 납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실한 납세가 행복한 북구의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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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2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이경국의 대구춘추 120] 호구지책(糊口之策)
    이경국 칼럼니스트   사자성어나 고사성어에 대한 책이 여러권 있다. 시간만 나면 들여다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 사자성어야 딱 넉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고사성어는 한자에서 부터 여러글자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구지책(糊口之策)이란 사자성어는  쓰기 싫은 말이다. 糊字는 '풀칠할 호'이다. 입에 풀칠을 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만큼 먹고 살기가 힘이 들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가난은 나라님도 어찌할 수 없고 역병(疫病) 또한 마찬가지라고 본다. 맛집을 찾아 배불리 맛을 음미하면서  전국을 누비는데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반박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구촌 80억명 가운데 절대빈곤의 기아상태에 있는 자가 무려 10억 여명이나 된다. 우리나라도 허리띠를 느슨하게 한지는 70여 년에 불과하다. 자그마치 5천년을 숙명처럼 가난하게 살아온 민족이다. 지금은 흥청망청 과소비하면서 물자를 소모하는 시대가 되었다. 소비의 미덕에 현혹되어 마구 쓰는데 익숙해져 버리고 말았다. 소비는 결코 아끼는 절약정신이 따르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소비는 정신의 황폐화와 환경파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식당에서 휴지를 쓰는 것을 보고 놀란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너무나 지나치게 소모하고 있다. 문화인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휴지는 원료가 나무로부터 나온다. 나무는 수 십년을 가꾸어야 쓸수가 있으며, 원료는 달러를 주고 수입해 오는 것이다. 필자는 식당에서 휴지를 한장이면 족하다.두장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다. 손수건을 지니고 다니기 때문이다. 적당한 소비는 미덕일 것이다. 소비는 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물자는 후손을 위하여 아껴두어야 할 것이다. 손을 닦는데 휴지를 둘둘말아서 슬쩍 닦고서 팽개치듯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런 식으로 자원을 낭비한다면 다시 호구지책의 어려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채가 급증하여 국가도 재정이 바닥이 나 있고 단체나 개인도 비슷한 입장이다. 있을 때 아끼지 않으면 어려울 때 죽는 수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노숙자도 부쩍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노숙자의 씨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그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무대책의 공약이 남발하고 있다. 선거제도가 나라를 망치는 지름길이 되어 있다. 대통령단임제에 따른 폐해가 무진 크다. 그리고 선거가 너무나 빈번하게 많다. 파이가 없는데도 분배는 꽃을 피우는 듯한 복지정책은 문어가 제 꼬리를 뜯어 먹는 형국이다. 꼬리가 없으면 고사할 수밖에 없다. 제꼬리 배당이 그러하다. 사탕발림 정책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시킨다. 총선때도 허풍공약에 속지 않도록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 잘 살다가 살림이 쪼그라드는 것은  고대광실에 살다가 전세로 옮기는 경우와 같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주위에서 더러 보는 일이다. 다시 호구지책의 낭패를 당하지 않으러면 자원의 귀함을 알고 절약을 생활화하여야 될 것이다. 자고로 근검하는 자가 굶주리거나 궁하게 사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청백리로 살아온 자는 역사에 길이 남으면서 존경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구지책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기가 빈스푼을 빨아먹던 시대의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눈물겹지 않은가 말이다. 과거를 살피면서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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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춘추
    2024-01-22
  • [이경국의 대구춘추 119] 이성(異性)간 친구의 가능성?
    이경국 칼럼니스트   흔히 이성간에는 서로 친구가 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음양은 자석과 같아서 당기기도 할뿐만 아니라 끌려오게도 한다. 자연히 탈이 나기 십상이다. 물과 불은  상극이지만 쌀을 익게하여 밥이 되게 한다. 극은 통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탓 할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필자는 오랜기간 사귄 여자 친구가 많은 편이다. 70년대 군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친구들이 지금도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어제의 친구처럼 지내오고 있다. 그것도 여러명이다. 밝히긴 좀 거시기 하지만 음양은 몸을 가까이 하면 조건없이 멀어지기 일쑤다. 이는 이치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묘한 구석이 있기에 언급은 피하고자 한다. 좀 어려운 일이지만 이성의 친구는 상당한 노하우가 있어야 오래 사귈 수 있다고 본다. 어떨 때는 필자가 생각을 해도 조금 야릇하다. 결코 이성간의 戀情이 없어서도 아닌데 가족같은 마음이 우선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여튼 오랜기간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들 혼사에는 직접 오거나 대신 따님을 보낸 경우도 있다.    동해쪽이다 보니 가끔씩 마른 오징어도 보내 준다. 정성은 마음이 켜켜이 녹아 있어야 가능하다. 서울에 오면 상전(?) 으로 모신다. 6.3빌딩에 가서 아이맥스관에도 들르고 높은데 올라 서울의 전경도 살펴 본다. 물론 잠실의 롯데 타워가 없을 때 얘기다. 여의도 6.3빌딩이 가장 높았으며 수족관도 훌륭하였다. 아마 오랜 정이 깊어져 있어 다정한 친구로 영속되고 있다고 본다. 얼마든지 여자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동해의 바닷바람이 생각나면 전화도 한다. 49년이 지난 그간의 세월이다. 어찌하다 보니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인연을 이해관계로 여기면 숨이 짧아 진다. 길게 사귀면 참으로 장점이 많은 것이 인간사회의 남녀간이다. 미적인 외모만 추구하는 경우는 대상이 끊임 없이 바꾸어 지기 마련이다. 美는 진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간은 생각보다 짧다. 콩나물이 자라듯 미인은 늘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얼굴의 아름다움은 ''뼈에 살이 어떻게 붙어 있느냐''에 따른 차이에 불과한 것이다. 필자는 이 점을 누차 강조한다. 마음을 읽어내면 그 사람이 보인다. 남자든 여자든 간에......   생김새에 혹하는 것은 사귐의 단명을 자초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필자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사귐의 스펙트럼이 무진 넓다. 카톡도 10대부터 90대까지 똑같이 보내고 받고 있다. 인연의 귀함을 소중하게 여기면 사람이 그저 달리 보인다. 노인의 경험은 도서관과 같다고 한다. 경륜이 있어서 그렇다는 얘기다. 경험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기에 무한가치 이다. 따라서 이성간에도 친구는 충분히 존재한다. 요즘 정치인의 '암컷'이란 표현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수컷은 대체로 외모에 혹하면서 내밀히 작업을 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자는 단기형이다. 오랜기간 벗으로 사귀는 데는 부적격자다. 육체적인 단물이 빠지면 사랑의 命이 끝나버린다. 別離의 아픔도 크게 따르지 않는 케이스다. 치열했던 관심이 사라지면 멀뚱한 관계로 멀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바람처럼 스치는 경우이다. 우정속에는 애정이 묻어져 있는데 가끔씩 밤하늘의 별처럼 빛을 발하기도 한다. 1조개의 별빛을  합한다고 해도 하나의 달의 밝기를 따를 수 없다. 이는 거리때문 이다. 연인은 가까이 있어야 정이 쌓인다. 가까운 반찬에 젓가락이 자주 가는 이치와 같다. 이성간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이는 음양의 이치이기에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본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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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춘추
    2024-01-15
  • [이경국의 대구춘추 118] 유모차가 개모차에 밀리다.
    이경국 칼럼니스트   요지경 세상이다 보니 인간과 동물이 혼숙(混宿)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동성끼리 혼인을 함은 물론이고 동물과 인간이 결혼을 인정하는 나라도 생기게 되었다. 최근 유모차가 개모차 (?)보다 덜 팔린다고 법석이다. 아기를 낳지 않는다는 것을 빗대는 듯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이 반려동물에 빠져드는 것은 반려 동물은 인간처럼 배신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반려견은 밤을 지새고 꼭두 새벽에 들어와도 주인을 반갑게 맞으면서 꼬리를 흔든다. 충성심이 대단한 동물이다. 어디서 누구와 일잔을 하였는지 취재하듯 따지는 어부인은 정나미가 떨어지는데 비하여 반려견은 무조건 반겨 준다는 것이다. 어려운 얘기지만 안주인이 반려견의  삼분의 일만 한다면 부부다툼은 사라질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개모차'란 용어도 내키지 않는다.   <반려동물용 유모차> 가 격이 있는 표현같다. 금수시대이니 얼굴은 인간이지만 마음은 수심(獸心) 이라는 얘기다. 당장 여의도 분들이 그러한 면면이다. 어찌하여 국민의 대표가 지탄의 대상이라니 국민도 저급이라는 얘기다. 아니면 금뱃지만 달면 안하무인격으로 돌변해 버린다는 말일 것이다. 그들은 言格이 무엇인지 모르는데 수격(獸격)을 알턱이 있을까? 인간은 족보를 팽겨쳐 버리지만 개는 족보를 만들면서 귀하게 여긴다.개는 영정 사진을 놓고서 화견장 (火犬葬)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주객이 전도된 말법시대의 한 단면이다. 부모喪은 당일 탈상을 하여 유골을 뿌리면 끝이다. 그러나 반려견은 방안에 유골함을 오랜기간 보관한다. 차마 뿌릴 수 없다고 울먹인다. 더러 보도가 되기도 하지만 필자가 아는 사람도 그러하다. 동물사랑은 인간애의 한 부분이지 그 이상일 수 없다고 본다. 이러다간 내세에 반려견으로 태어 나고 싶다는 '기도처'가 생겨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종말은 이러한 작은 곳에서 싹이 트는 것이 아닐까? 인간세상은 六道윤회 가운데 천상 다음으로 좋은 곳이다. 전분세락 (輾糞世樂)이라 하여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은 저승이 지옥임을 암시하는 의미일게다. 천상(천국이나 극락)에는 약 2.5% 정도만 가고 나머지는 지옥행 이라 한다. 善業은 외면하고 갖은 구업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믿는다고 갈 수 있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제발 유모차가 반려 동물용 유모차 보다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인신난득의 몸을 받고 지구와 인연이 닿아서 태어 낳는데 자녀없이 생을 보낸다면 그 자체가 重罪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동물은 오로지 번식을 위하여 생존하다가 새끼를 낳을 수 없으면 죽음에 이른다. 수컷사자는 무리의 암컷을 거느리면서 교미를 원없이 하다가 기운이 쇠하면 왕좌의 자리를 앗기어 버린다. 그리고 사냥기술이 없기에 홀로 고독하게 지내다가 굶어서 죽는다. 인간이나 동물은 굶주려 죽는 것이 가장 비참하다. 아파서 죽는 것 못지  않다고 한다. 길거리에 개모차가 많다는 것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제발 유모차가 많아지길 학수고대해 본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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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춘추
    2024-01-07
  • [이경국의 대구춘추 117] 소(牛)에 대한 생각
    이경국 칼럼니스트   축생(畜生)이란 달갑지 않는 분류이다. 특히 소는 살아 있는 동안 인간을 위해 일만 하다가 죽는 가축이다. 물론 젖소처럼 일을 하지 않으면서 젖만을 위해 먹고 노는 경우도 없진 않다. 농촌의 일소는 일을 죽자고 해야만 하는 팔자다. 필자는 소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춘원 이광수의 수필 '우덕송 (牛德頌)'과 경북 봉화의 '워낭소리'가 연상 되어진다. 소는 온순한 동물이다. 사슴의 눈이 선하지만 소의 눈도 무척 선하게 보인다. 속눈섭이 길어서 슬픈 짐승이 牛公이다. 되새김질을 하는 소를 보면 심심하지는 않을 듯한 생각이 든다. 생각이 있다면 哲牛가 될 것이다. 그러나 소는 無念의 동물이니 생각이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저 <이랴! 워> 정도의 말기는 알아 들을수 있을 뿐이다. 황소같이 힘이 세다고 한다. 호랑이와 맞서도 밀리지 않는데 코뚜레의 약점 때문에 인간에게 고분고분 한다. 등에 멍애를 지고 밭갈이도 하고 힘든 우마를 끌면서 짐을 옮기기도 한다. 우보(牛步)는 느리긴 하지만 멀리 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뜻이다. 십이지간에 쥐 다음에 牛公이 2위이다. 소싯적에 방과후에는 꼴을 멍가득히 베어야만 했다. 소가 먹는 풀과 먹어서는 않되는 풀을 어릴때 벌써 보기만 하여도 알았다. 소죽을 끓이면 그 냄새는 그리 좋지도 그렇다고 싫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소는 食口라하여 마굿간이 있지만 부엌(정지)에 붙어 있기가 십상이었다. 덜 춥게 하기 위함이다. 위생은 따질 겨를이 없는 생존을 위한 시대의 한 단면이다. 여름에는 파리가 극성을 부린다. 소빈지는 피마자처럼 생겨서 소의 피를 빨아 먹으면서 기생하는  충(蟲)이다. 우사(牛舍)에는 엄동에는 바닥에 볏집을 깔아주고 등에는 삼장을 입혀서 추위를 덜어준다. 대학등록금이 필요하여 우시장에 팔려가는 날은 소도 눈치를 차리고 가기를 싫어하면서 버틴다. 대학의 우골탑은 농촌의 쓰라림이기도 했다. 소는 팔리어 간다는 사실을 알고 대문을 나갈땐 몇번을 뒤돌아 보곤 한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는 눈물을 흘린다. 개의 경우는 팔려가기 싫어  '버딩키 버딩키' 뻣대는 것이다. 덩치가 큰 소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그 순한 눈으로 눈물을 흘린다. 소싯적에 그 모습을 보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며칠간 울면서 일기를 쓴 기억이 생생하다. 인간과 동물은 교감으로 정이 깊게 들기 마련이다. 1000마리의 어미소가 있어도 송아지는 금시 어미를 찾아 간다고 한다. 소는 인간처럼 존속살인은 하지 않는다. 강한 뿔로 인간을 몹시 하지도 않는다. 오직 주인에게 순종하다가 생을 마감한다. 따라서 봉화의 다큐 ''워낭소리''는 명작중의 명작이다. 돈을 위하여 잘 걷지도 못하는 늙은 소를 팔기 위하여 우시장까지 노인은 소를 몰고 갔으나 눈물을 흘리는 소를 보고서는 도저히 팔수가 없어 다시 집으로 함께 오게 된다. 돈보다 가축에 대한 정으로 살아가는 시골의 순박함이 있어 <워낭소리> 는 우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걸작이다. 결국 소도 죽고 노인도 죽어서 지금은 봉화마을의 어느 공원에 함께 뭍히어  잠들고 있다. 필자는 노인과 소의 영면(永眠)을 빌면서, 가끔씩 다큐의 이야기를 들먹이고 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사랑하여야 하며 특히 가축은 정이 들어서 버려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유기견은 인간의 심성이 동물보다 못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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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춘추
    2024-01-03
  • [이경국의 대구춘추 116 ] 펜을 쓰지 않는 시대
    이경국 칼럼니스트    시대가 급변하여 펜으로 쓰는 모습을 보기가 귀하게 되어 버렸다. 손으로 쓰던 시대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시대로 바뀌어진 것이다. 볼펜이나 만년필을 아예 갖고 다니질 않는다. 따라서 강좌를 개최하는 곳에는 볼펜을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명강을 하는데도 메모도 하지 않고 눈만 멀뚱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로 긁으면 현금 결제가 자동으로 이루어 진다. 지폐를 세는 재미가 반감이 되었다. 침을 발라 돈을 세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모르고 산다. 지폐에는 가난이 묻어있고 고유한 돈 냄새도 베어져 있다. 그 냄새가 향수보다 더 짙고 좋다. 돈을 세는데 옆에서 머리를 끄떡이는 자식을 두지 말라고 했다. 옆에서 떠들면 잊고 몇번이나 세어야 한다. 셀돈이 있어 세는 것은 노동이 아니고 행복한 작업이다.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첫필을 잉크에 찍어서 글을 썼다. 책보자기에 잉크가 묻어 있고 손도 잉크투성이었다. 첫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어서 일본에서 수입하여 썻다던 기억이 난다. 지금 첨단분야는 일본을 앞서고 있다. 일본은 중진국으로 추락했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 으로 도약하였다. 그들은 번성기에는 에코노믹 에니멀이었다. 그러나 코리아에 줄서기 위해 안달하는 문화의 강국이 되었다. 이는 당연히 일본의 武와  우리나라의 文을 중시하는 민족성이나 문화도 다르겠지만 우리민족은 디지탈 시대에 아나로그 문화가 녹여져 있어 그렇다고 본다. 일본은 심히 배가 아플 것이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앞서고 말았다. 코끼리 밥통하나 옆에 끼고 공항을 빠져 나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발전의 속도를 보면 입이 떡 벌어 진다. 지하철은 정말 깨끗하고 쾌적하다.경로석, 임산부석, 휠체어 자리도 따로 있다. 다만 <발빠짐주의>라는 표지와 방송은 공해에 가깝다. 얼마나 많은 자가 발을 다치길래 종일 그 방송을 하는지 모르겠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먹을 갈아서 붓으로 쓰거나 잉크를 찍어서 펜대로 글을 쓴다는 것은 콕콕찍어서 스마트 폰을 이용하거나 자판을 두둘기는 것과는 정서적으로 천양지 차이가 있다고 본다. 어차피 스피드를 즐기다 보니 생기는 병은 거의 암으로 신음하고 있다. 공해로 몸살을 앓다 보니 이제는 '느림의 美學'을 찾고 있는 시대로 바꾸어 가고 있다. 듣기가 싫어졌는지 TV는 아예 자막투성이다. 생각하는 여유를 빼앗긴 현대인들은 조급하기 짝이 없다. 참을성이 고갈되어 성미가 급하다. 솥에서 쌀익는 냄새는 기가 막힌다. 장작이 타는 불꽃의 모습은 과히 예술이다. 쌀밥은 뜸을 들이는데 여유가 있고 가마솥은 숭늉냄새에 정이 묻어 있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법정스님은 뾰족한 만년필로 원고지에 글을 정갈하게 쓰셨다. 그러나 이어령은 몇대의 컴퓨터를 옮겨 가면서 자판을 두둘겼다. 필자는 최근 만년필을 애용하고 있다. 물론 터치팬으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있긴한다. 만년설이 있듯 만년필은 이름이 이색적이다. 萬年筆이나 영어 fountain-pen은 오래 쓴다는 의미가 같다. 잉크를 한번 넣으면 한참을 쓸 수 있으니 일일이 잉크를 찍어서 쓰는 펜대에 비하여 여간 편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년은 지나친 비약이다. 아랫주머니에 손수건이 있다면 상의의 안주머니에는 만년필이 있어야 문화인이 아닐까 싶다. 머리에 바르던 피마자 기름(아주까리)이나 남성의 포마드가 사라진 것은 아쉽기 짝이 없다. 동동구르무와 박가분에서 지금은 세계를 주름잡는 설화수 화장품에 이르게 되었다. 당대에 첫필을 수입하여 쓰다가 최고급 화장품을 수출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물론 짚신에서 최고급 구두를 신게 된 자랑스런 민족이다. 이러한 저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힘은 들었으나 농기구의 쓰임새도 탁월했다. 다듬이와 방망이, 볖집으로 만든 온갖 용구, 먹향을 맡으면서 벼루가는 일, 물동이와 타뱅이 등이 최첨단  산업을 일으키는 저변의 힘이었다. 두뇌와 손재주는 맘과 몸의 매력으로 세계의 리더국이 될 것이다. 펜촉의 갈라지게 하는 기술이 없던 나라가 못하는게 없는 나라가 되었다. 다만 낙후된 정치가 가장 큰 걸림 돌이다.청와대를 옮겼듯이 국회의사당도 소박한 건물을 지어 이전을 했으면 싶은 심정이다. 풍수적으로도 국회의 정문은 逆으로 지어져 있다고 한다. 말과 탈이 많은 국회이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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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6
  • [이경국의 대구춘추 115] 송년 행복아카데미 강좌
    이경국 칼럼니스트   박약회(薄約會)의 행복아카데미 강좌는 매월 두번째 목요일에 뚝섬역 부근에 소재한 안동회관 대강의실에서 개최됩니다. 올 송년 아카데미 강좌는 대구저널의 독자분들을 위하여 정리하여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박약회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를 합니다.   1987년 7월 1일에 발족하여 초대회장에 김호길 (포철공대 총장) 박사께서 수고를 해 오시던 중 불의로 사고로 작고하시어 2대 회장에 이용태 박사님께서 현재까지 맡고 계십니다. 특히 행복 아카데미는 인성에 바탕을 두도록 평소의 습관을 바로 잡아 일상이 행복해지게 하는 알찬 인문학 강좌입니다. 핵심내용은 혼자 있으면 ''나는 행복하다.''를 반복하는 교육입니다. 상대가 있으면 ''역지사지(易之思地)의 마음을 지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명상(瞑想)입니다.   지속적인 반복 훈련을 통하여 習이 생기게 하는 교육훈련입니다. 행복 아카데미 강좌에 동참하시는 회원은 얼굴이 밝은 편이며, 행복을 享有하고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미국 하바드대학교의 최고인기 강좌 (Harvard University 1405)의 탈 벤 샤하 교수의 긍정심리학 (Posotive Psychology) 내용을 이용태박사께서 요약하여 쉽게 강의하여 주십니다.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최고봉이신 박사님 이십니다. 참고로 박약회는 국내에 24개 지부가 있습니다. 많이 활용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ㅡ강좌내용 요약 ㅡ 불각점적(不覺漸積)은 변화가 늦어서 몸으로 느끼지 못하나 쌓이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習이란 글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날개를 많이 움직이면 날수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명상, 자연속의 휴식, 대화, 행복, 감사, 봉사 등이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 '休息' 을 풀이를 하면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앉아서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는 것''으로 볼 수있다. 퇴계선생이 진전시킨 敬工夫의 단계는 숨소리에 집중한다. 호흡명상에서 이완명상을 거쳐 아랫배까지 호흡이 미치게 하는 복부명상에 이르게 한다. 명상의 단계는 상상명상, 행복명상, 황홀명상, 무아명상 으로 이어진다. 호흡(呼吸)은 들숨과 날숨인데 하나만 게을리하면 죽게 된다. 이러한 목표를 정하면 決心을 하여 習慣화 되도록 實踐에 옮기는 것이다. 거듭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나면 <나는 행복하다> 를 큰 소리로 3번을 외치면 얼굴의 색이 변하면서 일상이 행복에 젖어 든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기분이 나쁘더라도 행복하다고 여기면 속는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일생 웃는 시간이 70여 일인데 우는 시간은 16배에 달한디고 하니 웃거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니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어서 박약회 인성교육지도위원 이신 권원오 박사님의 강의이다. 좋은 습관은 만들고 나쁜 습관은 버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인 HPM 즉, 습관화 (Habituating), 실천 (Practicing), 모델 (Model)이다. <역지사지 & 항상행복>의 구호박수는 무척 재미가 있었다. 이렇게 송년 행복 아카데미 강좌를 마치고 대설이 지난 동짓달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인근 '돈벼락식당'에서 소맥을 곁드려서 점심을 맞바람에 게눈 감추듯 해결하였다. 올 한해 행복아카데미 강좌는 이용태 박사님의 명강의와 모든 회원분의 협조로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평해 본다. 내년에 다시 뵙기를 약속하면서 여느 때와 같이 산새처럼 뿔뿔이 흗어져 귀가길을 서둘렀다. 행복아카데미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위없는 행복을 향유하시기 바라며 내년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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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7
  • [이경국의 대구춘추 114] 또 한해를 보내면서.....
    이경국 칼럼니스트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인지 일년이 학창시절 방학한철 같게 느껴 진다. 한해를 보낸다고 표현은 하지만 세월은 그냥 있는데 인간이 보낸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 것이다. 12월에는 송년모임이 잦다. 특히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나면 머리엔 배꽃이 내려 있고 목덜미엔 주름도 깊다. 이런 모습이 나의 자화상임을 알고 있기에 웃고는 있으나 마음은 여간 씁쓸하지가 않다. 술잔을 건네는 수도 줄어들고 자리를 뜨는 시간도 빠르다. 해가 중천에 걸리어 있는데도 작별을 하는 것은 젊은 시절엔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한해의 흔적을 일기장에 요약정리를 해 본다. 카톡팬들의 면면도 살펴 보기도 한다. 코로나 역병은 주위의 많은 지인을 떠나게 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思考를 위축시켜 버렸다. 아침마다 글을 보내면서 무탈하시길 기원하다 보니 정도 깊게 들게 되었다. 동시대에 인연이 닿아 마음을 전하는 것은 숙겁(宿劫)의 인연이 필요 하였을 것이다. 팬들과는 이러한 시절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그 대상이 10대부터 90대에 이르고 있다. 스펙트럼이 무진 넓은 편이다. 어차피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인생일진데 생각해 보면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임이 확연해진다. 이제 새로운 카렌다를 걸면서 또 한해의 계획을 세워 본다. 내년에도 한살이 줄어 든다. 아예 촛불을 하나씩 줄이면서 생일을 보낸지도 오래 되었다. 누구나 어머니 뱃속의 열달이 생애 가장 행복한 때일 것이다. 병아리는 알로서 있을 때가 좋았을 것이다.  물론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이 좋았음이 틀림이 없다고 본다. 개는 강아지일 때가 황금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룻강아지는 범 무서운 줄 모른다'' 고 했으니 천하에 겁나는 것이 없을 때가 좋은 때인 것이다. 한장만 달랑 남은 카렌다를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누구나 소싯적에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필자는 천상 시골출신답게 침대보다 온돌을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3代가 살면서 온고지신을 애써 가르키고 있다. 인성은 유산가운데 최고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물은 3대 이어지기가 지극히  어렵다. 북한에서 내려와 재벌이 되었으나 자식이나 손자대에서 재산을 축내 버리거나 거덜을 내어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인간의 물욕은 세상을 지저분하게 한다. 소욕지족의 생활과 ''精進''이란 家訓은 잘 선택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淸貧의 삶은 행복을 느끼기에 적당하다고 본다. 막을 수 없는 가는 세월에 미련을 지니는 것보다는 새해의 꿈을 지녀 보고 싶다. 해마다 한 장의 달력을 보노라면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도 어쩌면 내년에도..... 아무리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들은 하고 있긴 하지만 晩年에 바라보는 12월이 지나면 나이테를 더하게 되니 생각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오면 머물다 가기 마련이고 죽음은 공평한데도 떠남을 좋아 할 수만 없는 이치다. 장례식장의 울음소리가 거의 사라져 버린 세상이 되었다. 아마 무거운 짐이 사라졌다는 생각이라면 이는 가혹한 인간세상의 가족애가 아닐까? 떠나가는 자는 혼자 가지만 가족의 배웅이 필요한 저승길이 아니던가! 한해의 끝자락에서 누구나 자신의 몸 어딘가에 크고 작은 나이테를 하나씩 남기게 될 것이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 오피니언
    • 대구춘추
    2023-12-09
  • 북구청,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공모 선정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고용노동부 주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인 ‘찾아가는 디지털 강사단 운영’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디지털 강사단 운영’은 강사단이 직접 경로당, 복지관, 장애인 시설에 찾아가서 스마트폰 및 키오스크 작동법을 교육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800여 명에게 실시하여 높은 참여도와 호응도를 받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화 교육으로 구민들의 정보격차 해소 및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향후 북구청은 내년 초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4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디지털 강사단 운영’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오피니언
    2023-12-08
  • [이경국의 대구춘추 113] 애별이고(愛別離苦)의 아픔
    이경국 칼럼니스트   누구나 태어나면 '생로병사'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는 것이 보통 고통이 아니다.   생주이멸(生住異滅) 또한 같다. 몸이 생로병사의 길을 따르듯 마음은 생주이멸을 거친다. 우주가 성주괴공의 큰 틀에서 움직이는 이치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육체는 동물과 같아 七情이 들락날락하고 있는데 理性은 禮나 樂을 유지해야 할려는 속성이 있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필자는 삶이란 ''나날이 시름밭을 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행히 인간은 지난 시간은 아름답게 포장이 되기 마련이고 미래는 희망의 커텐이 가리어 있어 그럭저럭 살만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죽기는 싫어 한다. 모든 생명은 살기를 갈구한다. 따라서 인간은 생명있는 모든 것은 사랑함이 마땅하다. 愛別離苦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情人은 24時간 함께 있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이다. 만나면 이별이 아쉬워 손을 꼬옥 잡고 있지만 헤어지는 뒷모습을 보면 금시 안타까움이 닥친다. 다른 동물은 그런한 감정이 없다. 새끼가 어미를 따르는 간절함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만남자체에 이미 이별이 스며있다. 이별이 있어 애틋함이 생기고 더욱 간절해진다. 지극히 보고 싶을 때는 눈이 아플만큼 시리지 않던가? 애별이고라고 사랑을 미리 피할 순 없을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지 못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佛 家에서는 사랑이 그러한 것이니 미리 알고서 사랑하라는 것을 말한다. 사랑이 좋은만큼 그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은 얼마나 클까? 실연(失戀)의 아픔은 죽음처럼 어두울 것이다. 죽도록 사랑하다가 失戀을 당한다면 그 아픔은 애(창자)를 끊는 것과 같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인연따라 사랑도 변한다고 하지만 별리는 죽을만치 과로움은 크다고 본다. 이루어진 사랑의 행복은 아릅답다. 그러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은 괴롭다. 소꼽장난 하던 시절의 잊지말자는 언약이 이루어 지기는 지극히 드물다. 사랑은 이루어지면 사실 집토끼가 되어 애틋함은 사리지고 아들 딸 낳고 살면 가족화(?)되어 무덤덤해지고 만다.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그러나 늘 함께 있으니 그 귀함은 뭍혀져 버리고 지낼 뿐이다. 헤어졌다 만나면 반가운 이치는 신혼 시절의 주말부부의 열정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미투가 일어나는 요인은 사랑을 육체적인 관계로 여기거나 상대를 쾌락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미투를 쾌락의 노리개로 삼으면서 인격을 무시했기 때문에 한명은 감옥으로 한명은 구속으로 한명은 자살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정치판의 기억이 생생하다. 설사 가정이 있는 몰래한 사랑일지라도 진실성이 있었다면 이러한 사달은 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스친다. 인류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몰래한 사랑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속설이 있긴 하다. 노출된 사랑은 미세한 부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애별이고의 원리를 안다면 사랑에 따르는 고통은 견딜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다만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지금은 경제적인 사유로 일시 갈라져 있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는데 이는 천박한 현대인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 반려견을 유기견으로 만드는 세상이니 여간 삭막하지 않다. 연인을 비교하여 다른 대상을 선택하여 버리는 경우도 있다는데 이는 하늘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사랑이라도 온실속 꽃처럼 가꾸어 나가는 서로의 성의가 진실된 사랑일 것이다. 사랑은 다이아몬드 보다 더 견고하다. 남자들은 失戀의 아픔을 겪고서도. 고도를 기다리듯 떠난 연인이 돌아오면 반긴다고 하니 바보인지 아니면  河海같은 마음인지는 알듯 하면서도 모르겠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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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춘추
    2023-12-03
  • [이경국의 대구춘추 112] 두뇌 1위의 우수한 코리아
    이경국 칼럼니스트   수 년 전 스위스 쮜리히 대학이 국민소득과 성장에 대한 민족 I.Q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리포트를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세계 최고의 아이큐 (I.Q)는 1위 한국, 2위 일본, 3위 대만, 4위 싱가포르, 5위 독일, 6위 네덜란드, 7위 오스트리아, 8위 이태리 등으로 나타났다. 유태인이 보이질 않는다.       1960년대 까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진 민족으로 유태인을 꼽았다. 그 이유는 세계 서양사에 동양이 제대로 등장하기 이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에 이어 한국과 중국의 경제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평균적인 두뇌를 평가해 본 결과 유태민족이 훨씬 뒤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LA 흑인 폭동 이전에 미국 LA 법정에서 한인타운의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재판이 진행된 적이 있었다. 원고는 유태인들이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생선 유통, 식료품 유통에 많이 진출했던 유태인들은 LA에 진출한 한국인들 때문에 도저히 사업을 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다. 새벽 5시에 싱싱한 생선과 채소를 구입하고자 도매시장에 가면 한국인들은 새벽 4시에 벌써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유태인들이 새벽 4시에 나오자 한국인들은 새벽 3시에 나와서 줄을 섰다. 유태인들도 새벽 3시에 나오자 한국인들은 그 전날 담요를 들고와서 미리 죽치고 앉아 있다는 것이었다. 질려버린 유태인들은 이들 한국인, '노란 원숭이' 때문에 도저히 사업을 할 수 없다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미국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패소하게 되었다. 세계평균의 IQ가 한국이 최고인 이유는  1. 한글의 우수성  2. 높은 교육열과 인구밀도 3. 대한민국의 지세  4. 한국의 전통문화  5. 역사의 오랜 전통 때문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 중국에 비해 일단 컴퓨터의 속도는 7배에 달한다. 즉 일본과 중국인이 허벌나게 과학기술 논문을 100페이지를 작성할 때 한글로 만들면 700페이지를 작성한다는 것이다. 현대의 경쟁력은 10%만 더 높으면 상대를 이긴다고 한다. 10% 경쟁력에서 우리는 이미 한글의 우수성에서 엄청나게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것이다.   또한 높은 인구밀도, 거미줄처럼 쌓여진 정보화 고속도로로 인해 인터넷 최강국으로써 정보화 되어, 가장 빠른 인터넷을 활용 가장 빠른 두뇌 회전과 정보 습득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지형적 위치로 가장 두뇌가 발달되는 지역은 4계절이 뚜렷한 곳임은 잘 알려져 있다. 이는 한방학적으로는 입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은 모든 식물에서 가장 약효성이 뛰어난 것들이 많다고 한다. 중국 서남부 지역이나 미주 지역에도 분명히 산삼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지역의 산삼은 우리나라의 10년 묵은 도라지 보다 못한 약효성을 띠고 있다. 한방에서 중국산 약재보다 한국산 약재가 더 비싸고 선호되는 까닭은 그 약효성에서도 비롯된다. 땅의 지기가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강화도의 지가가 으뜸이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가운데 강화도가 있다.   대표적으로 숟가락과 젓가락 문화를 들수 있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으로는 일본과 중국이 사용하고 있지만 젓가락만 사용하고 숟가락을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서부터 숟가락과 젓가락을 식사 때마다 사용하여 손가락 신경의 발달이 엄청나게 강화되는 것이다. 손은 제2의 두뇌이다. 이로 인해 두뇌세포의 발달이 어린 아이 때부터 급속히 진행된다. 아울러 손끝으로 하는 미세한 감각이 요구되는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이 최고의 두각을 드러내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슈퍼마켓에 가서 미국인 점원이 계산을 하고 있으면 미국인 들은 돌아간다. 왜냐하면 거스름돈 계산하는데 하세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가면 줄을 서 있는 사람이 없다. 장사가 안되서가 아니다. 손님은 더 많지만 줄을 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돈을 내면 거스름 돈 계산이 순식간에 끝나기 때문이다. 세계 어디에도 그렇게 귀신 같이 빨리 돈 계산을 하고, 숫자를 빨리 세는 민족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은 미래의 지구상 리더국이 된다는 사실에 대한 글은 필자가 수차례 쓴 바 있다. 지금은 분단으로 인한 컨추리리스크, 4류 정치인, 좌경의 득세 등으로 인하여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영제국이 81년, 미국이 172년을 지구상 리드국의 역할을 하였으나, 한국은 자그마치 381년을 지배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적으로 5년 3개월 반짝하고 말았다. 그들은 에코노믹  에니멀로 평판이 좋지 않았으며 武를 숭상하는 나라이다. ''팬은 칼보다 강하다'' 했으니 벌써 우리나라에 밀리고 만 경제이다. 일본은 중진국으로 전락해 버렸고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된 것이다. 비로서 승일이 된 쾌거를 이룬 것이다. 중국은 민주주의적 색채가 없어 분활되는 운명이에 처해 있다. 하는 짓이 좋게 보일리 없다. 우리나라 아파트 값을 올리더니 부동산 폭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이다. 선린의 미덕이 없는 역사상 피해를 가장 많이 끼친 족속이 중국이었다. 단, 북한은 어느 순간에 核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에 안기는 때가 도래하겠지만 지금은 카오스의 암흑기간인데 종북좌경이 설치고 있어 시간이 지연되고 있을 뿐이다. 두뇌가 아무리 좋아도 부지런한 자를 이길 도리는 없다. 우리민족은 부지런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자료를 참고하여 쓴 칼럼입니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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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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