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국의 경제칼럼 - 투자이야기3] 경제에 신들린 현대인
이경국 프리랜서 작가
통상 정치, 경제, 사회, 문화라는 순서가 뇌리에 박혀 있다. 정치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사회생활 자체가 정치적이란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이 되어 있는 나라이니 정치적 관심은 자연적으로 피부로 접하는 민족이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지정학적으로 주변의 강한 러시아, 중국, 일본의 사이에서 수천 년 역사를 이어온 민족의 저력은 정치력(?)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멀리 떨어진 미국을 우방으로 하면서 경제와 민주를 동시에 이루어 낸 유사이래 세계 유일한 나라로 세계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다음으로 경제는 곧 삶이다. 건들이면 돈이요 날아 오는 것은 고지서인 시대에 살고 있다. 수도꼭지, 전깃불, 전철, 자동차 등 만졌다 하면 경제행위가 이루어지는 세상이다.
5000년(환단고기로는 9000년)역사에서 4900년 넘게 가난은 일상이었다. 물론 동리마다 기와집이 있었고 신라시대에는 삼국 가운데 가장 못살았으나 통일신라 때는 지금으로 따지면 중진국이상의 소득(GDP)수준이었다.
학창시절 배웠지만 경주는 숯불을 피워서 그으름을 방지했다.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했다. 불국사는 세계인을 놀라게 하는 문화의 절정이요 극치의 명 예술품이다.
세계사의 왕조 가운데 천년을 유지한 나라는 신라(992년)가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고려(475년)를 제외하고는 500년 이상 유지가 된 그야말로 위대한 역사이다. 중국은 그렇게 오래 유지된 왕조가 거의 없다. 사실 한수 아래인데 땅덩어리가 크고 인종이 많아 늘 우리를 괴롭힌 역사였다.
조상을 탓하는데 사실은 지금이 가장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혹자는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였다면 영토가 넓어서 좋다는 아쉬움을 표하면서 신라의 삼국통일을 폄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몽고가 국토가 좁아서 망했던가? 문화가 빈약한 나라는 오래가질 못하는 속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상생의 정신으로 나라를 이끌어 왔다. 지금의 사고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지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문화는 경제를 디딤돌로 번창하기 마련이다. ''문화는 기차여행이요 문명은 비행기 여행''으로 표현함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민족은 식탐(食貪)을 내지 않은 문화를 남겼다.
물론 임진왜란 이후 근. 현대사를 거치면서 세계에서 인도 다음으로 최빈국이었다. 2차대전 후 불과 70여년 만에 세계인이 놀랄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독일이 라인강의 기적으로 지금 EU의 버팀몫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분단의 큰 일을 해결한 게르만 민족이다. 우리나라는 남북이 동시에 UN에 가입하였으나 북은 3代에 이은 백두혈통으로 수령교란 광신도로 국제사회의 못된 짓을 도맡아 놓고 하는 나라이다.
통일은 우리가 경제적인 부의 축적을 이루고 나서 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긴 역사에서 평온한 기간은 고작 230년에 불과하다는 기록이 있다.
경제는 정치를 끌고 갈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지금 북한은 우리나라의 主敵으로 미사일로 갖은 공갈을 치고 있는 그야말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은 나라이다.
어느 순간 우리민족은 남북이 화평을 이루어 지금 미국이 세계의 리더의 자리를 우리 한민족에게 바톤을 넘긴다고 세계의 석학이나 예언가는 말하고 있다.
로마제국이 지배를 하다가 그 바톤을 대영제국이 이어받아 해가지지 않은 나라로 행세를 하였다. 그 후 지금의 미합중국이 지구상의 리더국 즉 야경국가로서 그 몫을 톡톡이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적어도 70여년 후에는 미국의 바톤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받는다는 것이다. 미래의 자화상이다. 이는 결코 환상이 아니다.
이는 우리민족의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에 의하여 경제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군사력나 무력으로 지배하던 시대는 지나고 말았다.
문화와 도덕의 힘을 바탕으로 21C 후반은 코리아의 무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당대에 짚신에서 고급 구두를 신어 본 민족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아우를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정책의 부재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다. 하루 2끼니를 먹더라도 살아 남는 절약정신이 불가피한 때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으며 카오스의 상태에 머물고 있기도 하다.
남북의 힘으로 통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경제력이 뒷밭침이 된 국력만이 지구의 리더국이 되는데 세계의 예언가들은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코로나 이후는 세계의 경제질서가 재편이 되면서 도덕에 의한 힘이 강국의 역할을 하는데 그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지 못하면 노숙자 수준의 생활을 대를 거치면서 하여야 할 운명에 처할지 모른다.
마치 이스라엘이 2천년의 고통을 감내한 유대민족처럼 말이다.
경제는 절약으로 이길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의 어머니만큼 절약하고 자식을 위했던 민족은 지구상에 없었다. 그 힘이 어두운 카오스의 터널을 지나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동방의 빛을 발하는 나라로 오랜기간 찬란한 빛을 발할 것이다.
돈돈하다가 돌아버리는 무수한 현대인! 돈의 중독에 걸리어 스스로 최면상태로 살아가는 세상이다.
옷깃을 여미고 돈의 허상에 쫓기지 말고 자신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이경국(프리랜서 작가) 약력 ::
-- 대구대학교 경제학과 졸(1974)
-- 프리랜서 작가(현)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 사) 국어고전문화원 이사(현)
-- 사) 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