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기획 연재 - 역사는 미래다 1] 역사의 백미, 답사

조 순 문학박사, 지산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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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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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본문 증명사진2.jpg
대구저널의 기획 연재 '조 순의 역사 콘서트'의 집필을 맡은 조 순 문학박사, 지산학연구소장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노래 가사에 나오듯이 노는 것도 공부도 젊을 때 해야 힘도 덜 들고 배우기 쉽듯이 문화유적 답사도 매한가지다.

 

30년 가까이 대학에서 학부생 대학원생들과 해온 답사지만 올해 들어서 팬데믹 현상으로 1학기 2학기 모두 정기답사를 가지 못하여 많이 아쉽다.

 

답사 갈 때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말은 사랑도 답사도 가슴 떨릴 때 해야 의미가 있지 다리 떨릴 때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는 것.

 

삼국통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한 신라의 화랑들도 명산대천을 찾아서 호연지기를 기르고 위대한 자연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겸허하게 인생사는 법을 배웠다 

 

답사 사진.jpg
학생들과 답사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함께 한 필자.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도 소창청기에서 인생의 세가지 즐거움으로 문을 닫고 불경(佛經)을 읽는 일, 문을 열고 가객을 접대하는 일, 문을 나가 산수(山水)를 찾는 일을 피력하였듯이 도시의 삶에 지친 일상에서 선현들의 체취가 묻어있는 유적지와 자연을 찾는 답사는 책에서 나오지 않는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다.

 

세상이 너무 어수선하다.

 

철학자 테스형을 가사에 담은 노래가 억눌린 민심을 대변하면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 묵묵히 서있다. 움직이지 않는 산처럼....

 

비포장길의 소달구지처럼 흔들거림이 많은 우리들, 주말에 가까운 주변의 산천이나 유적을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

 

어쩌면 그 속에 우리가 찾는 답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의 한 장면이 되었지만 소풍의 보물찾기처럼. 

 

 

 

:: 조 순 문학박사, ()지산학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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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

  • 23627
이경국

????조박사님께서 연재를 시작하셨구려.
축하합니다. 다리가 떨릴때누 돌아 다니기가 힘들죠.
가슴이 떨릴 때가 좋다누 생각이 듭니다.

서성거리면서 떨리는 마음이 없다면 사랏ㄷ

댓글댓글 (1)
조순

이경국   >   부족한 저를 늘 격려와 성원해 주시는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댓글댓글 (1)
대장금 여사

먼 발치에서 뵌적이 있지요.
아는 분 모습을 뵈니 반갑습니다.

아는것 만큼 보인다고 현장답사 만큼 산 교육은 없을것입니다.
저도 문화유산 해설사로 일하며 인생2막을
봉사하면서 나름 뿌듯한 나날을 지내고 있답니다.

금년은 코로나로 인해 활동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네요. 공감의 글 감사히 마음담아 잘 읽었습니다.

댓글댓글 (1)
조순

대장금 여사   >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댓글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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