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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도잠서원 일대 ‘도화원’ 조성...관광명소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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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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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잠서원 주변 도화원 조성사업’이 지난 6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 균특회계 지방이양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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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잠서원 주변 도화원 관광명소 구상도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국도비 22억, 시비 12억 등 총 34억을 들여 대창면 용호리 168번지 일원 도잠서원 및 도화제 주변을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개발한다.

영전시는 지난 2015년 도잠서원정비 기본계획 수립, 2018년 도잠서원주변 도화원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발주, 2019년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거친 후 지난해 국도비 지원사업을 신청, 올해 최종 승인을 받아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문헌에 따라 도화제 주변으로 복숭아 나무를 심고, 저수지 가운데 작은 인공섬 형태인 ‘지어대(知魚臺)’를 복원하는 한편, 저수지 둘레와 그 섬을 가로지르는 산책로 조성과 주변 환경개선 등 종합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임고서원, 보현댐 주변 관광지 개발이 성공을 거둔 상황에서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부지역 또한 최무선과학관, 지산고택, 도잠서원으로 연결되는 역사문화관광 자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잠서원의 경우 조호익 선생이 못을 막고 복숭아나무를 심었다는 도화제가 전면에 있어 산수(山水)가 뛰어나고, 인근에는 신라 무열왕 당시 의상대사가 창건한 영지사가 위치하며, 산책로 주변에는 공룡발자국 화석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대창면 신광리에는 조호익 선생이 1603년경 지산촌으로 이거해 직접 지었다는 종택인 지산고택(도 민속문화재 제139호)이 있어 관광객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성리학자인 지산(芝山) 조호익(1545~1609) 선생이 고향에서 직접 후학양성에 매진했던 도잠서원(도 문화재자료 제100호)은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인 포은(圃隱) 정몽주 선생을 모신 임고서원(도 기념물 제62호)에 비견되는 곳이었다.

사액서원인 두 서원은 남조북정(南曺北鄭)이란 말이 생길 만큼 성리학 계보의 명문가이자 인재양성의 집합소로 기능했고, 유적(遺跡)으로 남은 여타 서원들과 달리 현재도 청소년 충효교실, 성리학 강학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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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신축된 지산 조호익을 추모하는 도잠서원

 

이번  도잠서원 주변정비사업 확정 시행과 관련  지산선생기념사업회  초대 조준걸  이사장은 "지난 5년동안  준비된 계획이 실행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하고 "그동안 힘써주신 최기문 시장님을 비롯한 영천시, 경상북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이 지역문화를 선도 할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산학연구소장  조순 박사는  "지산선생의 표리무간 이험여일(表裏無間 夷險如一) 정신을 계승하여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있도록  연구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 나아가 우리연구소가 전국 유명인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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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잠서원 전경

 

   한편, 2016~2017년까지 창녕조씨 문중은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0억을 기부, 영천시의 미래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은 충효의 도시, 별의 도시인 동시에 유구한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이 가득한 도시”라며 “역사와 문화, 교육과 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 영천으로 많이들 놀러 오시고, 또 눌러 사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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