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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의 투자이야기 52] 독자께 드리는 글

이경국 프리랜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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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3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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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의 경제칼럼'을 집필중인 이경국 프리랜서 작가

 

  필자가 현직에 있을 때는 단기적인 주가 예측의 글을 많이 쓴 편인데 지나고 보니 그 果報의 무게가 무척이나 크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객의 니즈는 주가가 단기적이면서 금시 움직이는 짜릿한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주가에 관한 것이 대체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자료를 내거나 글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주식은 매수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가는 '타이밍의 예술'이란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투자자마다 그 타이밍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주식도 투자자와 상생관계나 아니면 상극관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자본주의의 꽃이 주식이라 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투자가이드를 하고 있지만 사실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는 주식투자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를 외면하려고 하기 마련이며  부부간에도 서로 주식투자를 꺼리며 이미지 또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巨富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될 수가 없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금 필자가 연재로 기고하고 있는 경제칼럼은 방어적이고 원금을 지키는 원칙을 고수하는 지극히 보수적인 내용입니다.

 

이는 대구는 저의 제2의 고향이며 또 주식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짜릿한 초단기적인 가이드는 지나고 보면 재산 손실이 엄청 크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대구저널의 글은 팬들이 의외로 많이 구독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구독자가 칭송의 글을 전해 오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급여와 보너스의 쓰임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보너스는 더 헤프게 쓰기 마련입니다. 알뜰 주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특히 주식으로 시세차익을 남기면 다른 어떤 투자보다 짜릿함을 느끼는 묘한 매력이 있는 상품입니다.  그저 생긴 공돈으로 착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을 헤프게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에 한 번 손을 대면 손을 떼기가 마약보다 어렵다는 것을 필자는 수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대체로 주식투자는 본전이 목적으로 바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본전만 하면 그만 둔다는 것입니다.

 

필자가 아는 어느 고객은  오전에 아내의 장례를 치루고 오후에 객장에 나와서 주가를 보는 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고인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주식은 이와 같은 중독성이 있으며  늘 궁금하기 짝이 없는 끌리는 힘이 대단합니다. 지금은 광스피드 시대인지라 산 중에서도 주식매매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구에 계시는 연세가 많으신 고객은 객장에 전혀 나오지 않고 신문만 보고 투자를 하는데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물론 과거의 일이긴 합니다.

 

주가의 움직임을 초단위로 일일이 신경을 쓰면 결과는 거의 뻔합니다.

 

주식도 正道투자를 하여야 수익률도 높힐 수 있고 투자의 묘미도 느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오래전 얘기인데 필자는 모증권사의 투자대회에서 1위를 하여 부상으로 자동차 한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1년 뒤에 평가를 하는데 5개종목을 선정하여 수익률로 시상을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당연히 성장종목으로 몇 년 간의 주가 상승률을 참고하여 가치 위주의 정석으로 투자종목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수익률은 잊어 버렸지만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상장사 결산 분석 자료는 도움이 크게 됩니다.

 

그라프에 의한 기술적 분석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다만 투자자의 가려운데는 잘 긁어 주는 편입니다. 

 

단기 매매는 한번은 걸려들기 마련이어서 애써 키워온 자금이 순식간에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주식투자는 외롭게 정석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야 잠자리가 편안합니다.

 

자기의 자금으로 투자함이 원칙이며,  빚을 내어 불안하게 안절부절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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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평소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를 않는다. 어디서든 독서를 하는 습관이 베어져 있다.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책을 읽고 있는 모습.

 

대구저널 독자 여러분!  주식(stock)을 주식(主食, live-on)을 하시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임을 아셔야 합니다.

 

빈번한 매매나 손절매를 자주 하게되면 골은 깊어지고 언덕은 높게 보이게 됩니다. 초조해지는 때입니다.

 

저는 데이트레이딩과 공매(空買, 가라우리, shot-selling)나 신용거래대주에 대하여는 기능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공매도 학습을 하시면 좋은 투자의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식은 천정이 3일인데 비하여 바닥은 100일 이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천정 3일에 요행까지 바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가도 등산과 같아 오르긴 지극히 힘이 들지만 하산은 빠르고도 쉽습니다. 어쩌면 인생살이와 아주 흡사합니다.

 

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로 마음의 여유를 지니고 투자를 하면 시세차익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조급함은 큰 병이고 화의 근원이 됩니다.

 

돈이 사람을 따라오는 원리와 같은 맥락입니다. 대구저널의 애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주식투자의 좋은 성과가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이경국(프리랜서 작가) 약력   :: 
 

--  대구대학교 경제학과  졸(1974)   

--  프리랜서 작가(현)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  사) 국어고전문화원 이사(현)

--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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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15697
대장금

중독 무서운 병이지요.
글을 읽으며 자신의 몫에 만족하며 살아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탐욕은 자칫하면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까지도 몽땅
잃게 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언의 글 진심이 담겨있어 믿음이 갑니다.

댓글댓글 (0)
이경국

????대장금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부채계정의 잔고를 어떻게 줄일지
걱정이 됩니다. 복을 받는다 하니 자위를
해 볼렵니다. 거듭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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