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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의 대구춘추 132] 눈물의 진정한 의미

이경국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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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4.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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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니스트

 

악어같은 거짓 눈물이 아니라면 눈물은 진심을 말하고 있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슬피우는 딸의 눈물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위선의 웃음은 있지만 거짓 눈믈은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악어의 눈물도 인간은 이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많이 웃으라고 권하고 있지만 필자는 진솔한 눈물의 의미를 강조하고 싶다.


인간은 일평생 70여일을 웃지만 16개월을 운다고 한다.  최근 조사에는 웃는 시간이 89일 정도란다. 좋아서 웃는 시간이 늘어났다기 보다는 수명이 연장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가 눈물을 많이 흘리기 마련이다. 약자의 무기일지 몰라도 남자가 한 달에 1.4회인데 여자는 무려 5.3회 눈물을 흘리니 말이다.


고교시절에 배운 ''옥용적막누난간 (玉容寂莫淚欄干)''이 압권이다. ''옥같은 얼굴에 눈물이 그렁 그렁''이다.


미인의 눈물은 수정보다 아름답다. 옥은 예나 지금이나 귀하다. 금이야 옥이야는 우연이 생긴 말이 아니다.


이 시는 백거이의 장한가 (長恨歌)의 한 소절이다. 현종과 양귀비와의 사랑을 읊은 노래다. 우리나라는 어느 임금이 당현종과 양귀비처럼 사랑을 했으려나?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일까? 당시에 국제결혼을 하였으니.....


우리민족은 눈물이 많다. 약소국가이고 사계절이 뚜렸하여 심성이 착한 탓이 아닐까 싶다.


시대가 바뀌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도 전보다 울지를 않는다. 눈물은 창피한게 아니다.


일본은 원의 민족이라 잘 울지를 못한다. 무사는 칼을  앞세우기에 그러하다. 그러나 우리나리는 성리학을 퇴계학으로 꽃을 피운 文의 나라이다. 자연 눈물이 많은 한의 민족이다.


따라서 男兒는 울지를 못하게 했다. 평생 3번만 울라고 했다. 태어날 때, 부모님이 세상을 뜨실 때, 그리고 세번째는 나라를 잃을 때가 아닐까 싶다.


총선결과 웃어야지 만약 울게 되는 처지에 놓이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다. 거짓 웃음은 뇌가 속지만 눈물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칠정에 속한다.


너무 기쁘면 눈물이 나고 너무나 슬프면 헛웃음이 나오는게 인간이다. 동물은 웃지를 못하지만 삶은 돼지는 웃고 있다.


아마 고사를 지내는데 인간이 절을 할뿐만 아니라 입에다 고액을 물리니까 감읍하여 웃을 것이다.사실은 약물 처리를 하여 웃게 만든다고 한다. 이는 죽은 돼지를 웃기게 하는 일이다.


살아서는 하늘 한번 보지도 못하고 먹이를 주는 주인의 얼굴도 못 본 돼지이지만 냄새로 알아 차린다고 한다. 팔려가는 날은 돼지는 외마디 고함을 지르면서 눈물을 흘리는장면을 소싯적에 본 적이 있다.


돼지는 두뇌도 좋고 깨끗한 가축이다. 팔려가는 돼지를 보고 몇번이나 울었던 적이 있다. 돼지는 집을 떠나기 싫어서 울고 필자는 정든 돼지가 팔려가는 모습을 보고 울었다.


눈물의 극점은 역시 연인과 별리의 눈물일 것이다. 눈물방울을 엮어서 情人의 영창에 달아 놓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   이경국 대구저널 칼럼니스트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링컨아카데미 전무(전)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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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03109
이경국

♧눈물이나 콧물은 흘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눈물은 의미가 깊습니다.

특히 연인이 흘리는 눈물은 그
의미가 다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감읍(感泣)이라 하죠.드물긴 하지만
사랑에 취하어 우는 여성도 있다고 합니다.

웃는 것이 좋지만 잘 우는 것도
필요한 시대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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