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6(토)

[이경국의 경제칼럼 - 투자이야기2] 자본주의의 위기

이경국 프리랜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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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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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의 경제칼럼'을 집필하고 있는 이경국 프리랜서 작가
 

인류의 역사속의 무수한 이즘(-ism)가운데 자본주의가 그나마 영원히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다. 

 

공산주의는 70여년 만에 사실상 종말을 고하면서 손들고 말았다. 자본주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수명이 긴 것은 자본(돈)은 유일하게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신(神)이기 때문이다.


물신(物神)의 위력은 대단하다. 돈의 힘은 곧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갑이 빈약하면 아파도 입원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자본주의는 온정은 멀고 냉정은 가깝다. 목적과 수단이 온통 돈에 얽메이다 보니 돈의 노예로 전락하여 살 수 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고전적 의미의 생산이나 저축보다는 소비 (마이너스통장)에 익숙해진 현대인이다. 돈은 시간이 지나면 이자(interest)가 붙는 재미를 느낀다. 정기예금 금리가 0.8%대는 사실 마이너스 금리나 마찬가지다.


이자가 흥미가 따르기는 커녕 맹송하면서 건조하다. 여기다가 세상은 예금보다는 대출, 저축보다는 소비를 부추키면서 유혹케 한다. 결국 소득이 주도하여 소비를 진작시켜 경제가 선순환을 이룬다는 '所主成'논리는 공염불에 그치고 말게 될 공산이 크다.


소비(consumption)는 폐병을 의미하고 있다. 결핵균이 야금 야금 폐를 갉아 먹는다는 의미이다. 소비는 폐를 갉아 먹는 형상인데도 미덕이라는 최면을 건다. 소비는 여유만 생기면  과소비(過消費)를 하기 마련이다. 이는 현대인의 가정의 신발장을 들어다 보면 단번에 알 수있다.

 

이경국 스냅사진 2.jpg

자본주의 4.0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절약하는 습(習)이 몸에 베이게 해야만 한다. 


장농속에 여자의 속옷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한 때 외환보유고가 많으면 경제에 실(失)이 따른다고 빗대어 한 말과 같은 의미이다. 속옷이 아무리  많아도  잠자면서 갈아 입지는 못할 것이다. 적당히 있으면 충분하다.


한계소비성향을 줄이는 것은 풀장이 딸린 저택에 살다가 사글세 방으로 옮기는 이치와 같다. 


생존이 죽을만큼 힘드는 일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죽지 않으면 살 수 밖에 없다. 인간은 흙수저로 태어나서 점점 생활형편이 좋아져서 은수저(?) 정도로 마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비단이불을 평생 덮고 지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돈이 있으면 주위에서 그냥 두지를 않는다. 돈에는 마(魔)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


돈은 끊임없이 유혹의 추파를 던지기 때문에 배다른 자식을 두거나 아니면 병을 얻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기 쉬운 것이 사람이다. 암(癌)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여러 갈래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입구(口)字가 세개나 들어 있다. 세배의 몫만큼 먹는다는 얘기다.


위는 고체와 액체 그리고 기체로 골고루 채워져 있어야 이상적인데 모든 동물가운데 인간만이 과식을 하여 고채로만 가득 채운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인간은 위가 탈이 가장 많이 난다. 통상 속병이라 칭한다. 다른 동물은 동면에 들어가 있을 때, 인간은 설이다 보름을 정하여 기름기로 위를 채운다. 위암환자가 많은 이유이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과욕이 팽배하여 자연을 무차별 훼손하여 생태계가 무너져 내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재력에 혹하여 사랑없이도 혼인하여 검은 머리가 파뿌리는 커녕 회색도 되기 전에 갈라서고 마는 세태이다. 어찌하여 이혼율이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란 말인가? 우리나라는 원래 이혼이 없던 나라였다. 청상과부 중에 효부(孝婦)가 많이 나왔다.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고 돈만으로 출산을 장려해서는 실패하고 말 것이다. 참으로 단견의 무지한 정책이 난무하고 있는 세태다.


자본주의 4.0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절약하는 습(習)이 몸에 베이게 해야만 한다.


그리고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일상에 행복함을 스스로 느껴야 될 것이다. 잘 살다가 망하는 나라는 거의 지도자의 정책실패에 따른 국민들의 포플리즘에 물들어 단물 빨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근면으로 사는 시대는 거(去)하고 말았다. 그러나 지금은 알뜰살뜰 살아 가지 않고서는 닥쳐 오는 자본주의 위기 시대에 살아 남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선진국에 노숙자가 많은 것은 이러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   이경국(프리랜서 작가) 약력   ::

 

--  대구대학교 경제학과  졸(1974)

--  프리랜서 작가(현)

--  사) 박약회 운영위원(현)

--  사) 국어고전문화원 이사(현)

--  사)한국생활문학회 이사(전)

--  진성이씨 서울화수회 사무국장(전)

--  (주)동서증권 영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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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임

혼잡한 시대의 길잡이가되어디길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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