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유명작가

실시간뉴스

실시간 유명작가 기사

  • [박현정의 북에세이 11] 자신만의 감각이 필요한 시대
    박현정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자신만의 감각으로 일하며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을 할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질문이다. 작가 야마구치 슈의 다른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 만족했기에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이기도 하고 작가에 대한 애정이기도 했다.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이를 어디서든 활용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오늘날과 같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결국 살아남는 사람, 일하는 능력으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그 일에 있어서 만큼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눈에 띈다. 이들에게는 어떤 능력이 있으며,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반드시 봐야겠다. 책을 본다고 일을 잘하게 되는 건 물론 아니겠지만, 알아야 할 내용들이 가득한 멋진 책이다.   철학과 예술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일본 최고의 전략 컨설턴트인 ‘야먀구치 슈’와 일본 최고의 경쟁전략 전문가이자 히토쓰바시대학 교수인 ‘구스노키 겐’의 대담집이다. 이들이 만나 일을 잘한다는 것에 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의 대화에서 멋진 말을 많이 발견했다. 그중 하나로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이다. 출발선은 스펙이 아니라 감각(sense)에 있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일 잘하는 사람이란 ‘이 사람이라면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다’고 신뢰를 받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고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이 책은 이렇게 모두가 인정하는 일 잘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특별한 업무 방식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비결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야마구치 슈, 구스노키 겐 지음/ 리더스북   일 잘하는 사람의 비밀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선 감각이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업무 능력의 가장 중요한 핵심에 있는 감각을 파악하지 못하면 감각을 단련 할 수도 없다. 기술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열쇠는 노력과 지속적인 시간 투자다. 이 요건들만 우선 잘 지켜도 예전보다 잘 할 수 있다. 성과가 눈에 보이면 동기 부여가 된다. 반면 감각은 습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노력과 성과의 인과관계가 불명확하다.   기술이 중시된 데에는 시대의 요청이 있었다. 실질적인 도움을 추구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높았기에 돈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더 이상 효용가치를 찾지 않는다.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선택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해결책의 양을 웃돌았지만 점점 더 해결책이 과잉이 되면서 해결책이 양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의미를 만족시켜야 하는 오늘날에는 양적 문제보다는 질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정해진 부품으로 쪼갤 수 있는 문제가 별로 없다.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항상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얼마나 의미 있게 나누느냐에 그의 진가가 나타나며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들이 이런 상황에서 독창적으로 쪼개어 분석할 수 있다. 반면 분석밖에 못하는 이들은 쪼갠 다음에서야 그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려 애쓴다.   경쟁 무대가 폐쇄적이었던 1990년 이전에는 스포츠형 비즈니스가 당연히 유리했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스포츠형 비즈니스의 테두리 안에서 다람쥐처럼 쳇바퀴를 돌릴 것인지, 아니면 스토리가 전략이 되는 예술형 비즈니스로 포지셔닝 해서 경합을 피하고 각각의 영역에서 공존할 수 있는 세계로 갈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마주해야 할 과제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결국 경영 능력과 전략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경기가 점점 하락 추세라는 둥 이런 저런 불평불만을 하기 전에 사회와 고객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독자적인 가치를 창출할 비즈니스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기술만 가지고 하는 일들은 중간 지점까지는 순조롭게 해낼 수 있지만 도중에 벽에 부딪힌다. 그동안 했듯이 기술로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할 테지만 언젠가 어떤 상황에 마주하게 되면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 왜 안 될까?’라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커리어를 잘 쌓고자 한다면 누구나 갖고 있는 기술에 주목을 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감각을 연마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감각을 받아들이는 데는 문제가 있다. 프로이트의 개념으로 말하면 ‘감각의 사후성’ 때문이다. 사후성이란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나중에 회상하며 새롭게 해석해 의미를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사전에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다. 나중에서야 여러 일들이 지금 나의 감각이나 행동양식을 형성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감각이 중요하지만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일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의 한 형태를 즉각 분석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보자. 그들은 사업 전략을 생각해보자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조사하고 분석한다. 오로지 강점과 약점, 기화와 위협 네 가지만 생각한다. “어차피 다른 뛰어난 전력은 절대 나오지 않을뿐더러 쉽지 않은 일이다.”고 한다. 그들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다는 자세를 취하거나 새로운 걸 시도해봤자 별 소용이 없다고 치부한다.    책의 내용의 일부분만을 정리해 보았다. 알차고 유익한 내용이 가득한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기술이 있어도 감각이 없으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주어진 악보를 정확히 연주하면 되는 스튜디오 뮤지션의 세계에서는 기술이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그런 세계는 이제 곧 문을 닫을 것이며, 이미 문은 닫히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까.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2-01-28
  • [박현정의 북에세이 10]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박현정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철학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일까.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리셨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들이 있다. 상황을 떠올려보자. 오랜 시간 회의를 하거나 토론을 해도 문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럴 때 어떤 아이디어를 누군가 제시하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실마리가 되어 해결점이 보인다. 그렇다고 그게 마법적인 비법은 아니다. 저자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그것의 탁월한 방법은 철학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쉰 가지 철학자와 사상들로 그 무기를 만들어보자는 것, 그래서 그 무기를 우리 생활에 적절히 활용해 보자는 것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고뇌하는 철학자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실생활과 연결되지 않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일상에서 많은 철학자의 말과 신념을 알게 모르게 접하며 살고 있다. 그만큼 익숙하다는 말이다.   이제 우리는 이런 명언과 일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삶 가까이에 선명한 개념으로서 존재하는 철학을 만나야 한다. 저자의 이 생각은 내가 예전부터 지니고 온 생각과 일치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더 강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삶의 무기, 즉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장치가 되어야 할 만큼 필수적인 것이 철학이다. 동의할 사람들이 몇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철학 사상 모두 알아두면 좋을 개념이지만 그중 세 가지를 정리해볼까 한다. 이 책은 나온 지 조금 되었지만, 여전히 인기가 있는 책이며 저자 역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진 작가다. 쉽게 설명된 알짜배기 책이라 청소년들도 읽으면 좋겠다. 흥미와 지식이 함께 만나는 책이 쉽지는 않을 텐데 저자는 그걸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대신 이 책에 나오는 철학자와 이론은 맛보기일 뿐, 더 자세한 내용은 전문 서적을 찾아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먼저,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알아보자.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라는 소개 글이 인상적이다. 쿤에 의하면 패러다임은 어떤 한 시대에 전문가가 묻고 대답하는 방법의 패턴을 알려 주는 한 방식이다. 패러다임 전환은 일시적으로 패턴을 부여하는 과학적 업적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원래는 과학 영역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될 것을 염두에 두었던 말이지만, 오늘날에는 애초 쿤이 상정한 개념에서 확대되어 사회 현상이나 테크놀로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된다.   쿤이 발견한 탁월한 시사점을 보자. 어떤 패러다임에 뛰어난 설득력이 있어 그 시대에 주어진 난제의 대부분에 답할 수 있다고 해도 그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에 따르면 다른 패러다임에는 상당히 깊은 골이 있기에 대화조차 되지 않는다. 서로 다른 패러다임 사이에는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론은커녕 문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조차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서로 다른 패러다임 사이에는 우열을 가리기 위한 공통된 기준이 없다. 쿤은 이를 ‘공약 불가능성’이라 했다.   패러다임 전환은 매우 긴 세월에 걸쳐 일어난다. 어떤 패러다임에서 다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어느 한쪽의 패러다임을 신봉하는 이가 세상에서 전부 절멸하지 않는 이상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단 몇 년 사이 패러다임 전환이 거듭된다고 하지만, 쿤은 그것은 패러다임이 아니라 의견이나 방법의 전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반대로 말해 우리가 지금 100년 단위로 일어나는 패러다임 전환 속에 있다고 한다면, 과연 어디서 어디로 옮겨 가는 것일까. 시간 축을 길게 잡아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알아볼 철학 이야기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반취약성’이다. 반(反)취약성이란 외부의 혼란이나 압력에 오히려 성과가 상승하는 성질을 말한다. 탈레브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신조어 ‘안티프래질’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했다. 대개 우리는 외부의 혼란이나 압력에 의해 상황이 악화되는 성질을 취약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그가 반취약성 개념을 중요하게 여긴 것은 예측이 어려워진 시대를 살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다면 그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의 해결책으로 탈레브는 다음 이야기를 전한다. 가능한 한 젊을 때 많은 실패를 맛보는 것, 여러 조직과 커뮤티니를 경험해서 인적 자본과 사회 자본을 한 장소가 아닌 분리된 여러 장소에 형성하는 것 등이다. 하나의 조직과 커뮤니티는 취약하지만, 중요한 것은 조직과 커뮤니티의 존속보다도 그 사람의 인적 자본과 사회 자본의 축적이다. 속해 있던 조직과 커뮤니티가 소멸하더라도 소속된 사람들 사이 신뢰가 형성되어 있다면 그 사람의 사회 자본은 아메바형으로 분산되어 유지될 수 있다.   오늘날처럼 앞일을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에서 겉으로 보기에 강건해 보이는 시스템이 실은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이 점점 더 드러나고 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경력에 반취약성을 어떻게 끌어들여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철학 이야기는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다. “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 자유라는 것이 과연 그렇게 좋기만 할까? 새삼 생각해 보면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건 기묘한 표현이다. 시민이 자유를 획득하기까지는 수많은 희생이 따랐다. 소위 자유라는 것을 얻기 위해 매우 비싼 값을 치른 셈이다. 그렇다면 그 값비싼 자유를 손에 넣은 사람들은 과연 행복해졌을까?   프롬은 나치 독일에서 발생한 ‘파시즘’에 주목했다. 자유의 과실을 맛본 근대인이 그것을 내던지고 전체주의에 열광했다. 프롬의 분석을 정리는 이렇다. 자유에는 견디기 힘든 고독과 통렬한 책임이 따른다. 자유의 대가로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폐부를 찌르는 듯한 고독과 책임의 무게에 지친 나머지 그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손에 넣은 자유를 내던지고 나치의 전체주의를 택한다. 나치즘을 지지 세력의 중심에는 소상인, 장인, 사무직 근로자들로 이루어진 하층 및 중산 계급이 있었다.   자유에서 벗어나 권위에 맹종하는 길을 선택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성격 특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층 및 중산계급 중에서 나치즘을 반기며, 맞이한 이들이 자유로부터 도피하기 쉬운 성격이며 자유의 무게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존과 종속을 추구하는 성향임을 밝히고 이를 권위주의적 성격이라 명명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권위 따르기 좋아하면서 다른 사람을 복종시키고 싶어 한다. 즉, 자신보다 위에 있는 이에게는 아첨하고 아랫사람에게는 거만하게 구는 인간이다.    정말로 조직이나 커뮤니티에 속박되지 않고 더없이 자유로워지면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까? 이는 개인의 자아와 교양의 강도에 달려 있다고 프롬은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아직 자유가 들이미는 책임에 제대로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가 관건이다. 선택지는 다양하다. 그 선택지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직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2-01-16
  • [박현정의 북에세이 9] 믿지 말고, 질문하고, 생각하라
      박현정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의, 개인들의 욕망의 합이 곧 미래에 벌어질 일들의 인풋임을 알았습니다.” 저자의 이 말에서 전율을 느낀다. 과거를 추적해 보면 지금 왜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고, 더불어 앞으로도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이것을 알아차릴 때는 항상 늦게 뒤처진 우리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공감 가는 말이다. 물론 이번 코로나 팬데믹 같은 상상도 못할 일이 갑작스레 일어나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예외적인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변화를 말하고 있다. 미래는 내가 살아서 움직이는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으며, 지금의 모습을 바탕으로 형성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말인 동시에 나도 동의하는 의견이다. 물론 많은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각자의 욕망이 모이면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저자는 이 책 『그냥 하지 말라』에서 여러 번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는 작업을 누군가는 육감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예측이라고 한다. 변화를 이해하고 따르는 삶을 또 누군가는 순리라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적응이라 한다. 말장난 같기도 하고 또 어려운 말 같기도 하지만 차근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평상시에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온 방식이다.  책제목 :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지음 / 북스톤 출판사   “쉽지 않은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자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일단 도전해 보자’는 막무가내가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내 몸을 맞추는 과정을 성실하게 해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책 제목도 『그냥 하지 말라』라고 정했나 보다. 우리의 모든 것이 메시지라는 말 역시 이런 이유로 나왔다. 메시지로 쓰일 수 있기에 그냥 해버리지 말라는 거다. 책 핵심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벌써 몇 년째 홈 카페 차리는 분들이 늘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 삶의 질이 올라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 취향과 애호라는 것이 무척 소중해지고 있다는 것도 실감한다. “우리나라에서 아메리카노라는 단어가 보편적으로 쓰인 게 언제냐면 2013년입니다.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죠.” 외부에서 수행하던 많은 기능이 집으로 들어오면서 취향과 전문서도 집으로 들어온다. 홈 트레이닝도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외부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하는 변화가 생겼다. 이는 모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   중년의 정확한 연령대는 언제일까? 보통 중년이라고 하면 40~50대를 떠올리는데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60대, 심지어 70대라고 나왔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50대 후반은 청년인 게 자연스럽다. “몇 살부터 중년이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30대는 40대를, 40대는 50대를, 50대는 60대라고 말했다. 적어도 자기는 아니라는 말이다. “변화가 모든 연령층을 다 포괄해서 종합적으로 움직이고, 연령대별 차이가 줄고 있어요. 그렇다면 시니어에 대한 배려가 너무 많을 필요는 없을 테고, 오히려 지나친 배려를 싫어할지도 모릅니다.” 예전처럼 올드, 시니어, 그레이 같은 표현 자체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동화로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일을 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분위기다. 노동에 대한 과거의 정의와 지금의 정의가 달라지고 있다.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부가가치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이제는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해야 하는데, 이 구조를 따라가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바로 성장기에 개발시대의 논리를 교육받은 기성세대다. 여전히 한국은 노동시간으로 수위를 다툰다. 이미 경제성장의 기울기가 완만해졌는데도 아직도 급격한 성장에 맞는 과거 방식을 놓지 못하고 열심히 하라고만 한다. 그러다 보니 고속성장에 대한 기억이 없는 이들과는 당연히 갈등이 생긴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 단계별 프로세스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평가와 보상 또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결국 규칙으로 가게 될 확률이 높다. 단 막무가내의 규칙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테니 평가와 보상에 대한 항변도, 누군가의 강요나 순응도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 잘 이끌어달라는 서로 주고받는 문화가 사라지는 것, 직급을 통폐합하고 서로를 프로라고 부르는 것, 각자가 동료로 움직이고 개인평가를 하고 서로의 연봉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 성과급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 모두 이런 변화의 징후다. 공정하고 맑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   “우리는 진짜를 찾고 있다.” 저자의 이 한 문장이 강하게 다가온다. 의도가 선한 것인가 혹은 평가와 보상을 원하는 것이었는가를 보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채록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언제든 검증되고 대상화될 수 있는 사회로 진입했음을 말해준다. 훗날의 평가를 통해 그 시대의 공과가 정리된다. 그런데 지금은 개인의 역사가 검증된다. 예전에는 스타의 성적표나 생활기록부로 그를 검증했지만 이제는 한순간이라도 누군가에게 잘못하거나 상처를 주는 것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 누군가는 이런 사회를 불편해하겠지만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단계가 아닐까.   방향이 맞다면 속도가 좀 늦어지긴 하더라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저자의 말을 되새겨본다. 방향을 심사숙고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기억한다. 오늘부터 움직이라는 말, 그러나 무조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면서 나가는 것. 지금 시작하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리고 그것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다.’는 저자의 말을 되새기며 한 번 더 정독을 하려 한다. 사람의 마음을 캐는 광부, 송길영 저자가 전하는 새로운 시대 전문가의 기준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1-12-01
  • [박현정의 북에세이 8] 책 읽기 좋은 이 계절, 생산적인 독서를
    박현정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오래 전에 나온 [생산적 책 읽기]의 전면 개정판이다. 나는 이 책을 15년 정도 전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첫 책은 손안에 드는 작은 크기였는데 활자가 커져서 새롭게 나왔다. 그 당시에도 베스트셀러였는데, 역시 좋은 책은 스테디셀러로 다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책 [생산적 책 읽기]가 본보기가 되겠다. ‘30만 독자에게 책 읽기의 정석을 알려준 책을 다시 만난다’는 카피가 아주 인상적이다.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말이다.   ‘책 사이를 걷기만 해도 마음은 온통 책 향기로 물든다.’라는 문장이 뒤표지에 쓰여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닐 당시 학교 도서관을 아주 열심히 누볐던 기억이 강하다. 책과 독서를 좋아해서도 그렇지만, 꼭 그런 생산적인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도서관이라는 공간 자체가 지니는 고즈넉하고 평온한 느낌을 아주 좋아했다. 낮잠을 자더라도 도서관에서 잤고,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받더라도 도서관 한구석에서 책을 펼쳐 둔 채 문자 대화를 나누곤 했다. 물론 데이트도 도서관에서 주를 이루었다.   저자는 책에서 말한다. “나는 어디를 가나 책을 갖고 다닌다. 금방 끝나는 일을 볼 때는 한 권, 하루 이상이 걸리는 일에는 여러 권의 책을 들고 다닌다.” 몇 권이 필요한지는 자신의 여유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나 역시 어디를 가든 조그만 크기의 책 한 권은 꼭 들고 다닌다. 요즘 시대에는 휴대전화로 할 것이 아주 많아서 이동 시 책을 볼 일이 많진 않지만,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기도 하고 허전함도 느껴지기에 책 한 권은 무조건 가지고 다닌다. 그게 마음이 편하고 또 기분도 좋기 때문이다.   남들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독서를 해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보통 화장실을 떠올릴 수 있겠다. 나는 큰애 학교 마치는 시간에 아이를 기다리며 학교 벤치에서 잠깐의 독서를 했던 기억이 좋게 남아있다. 또, 바둑을 배우러 다니던 시기의 아이를 교육 장소에 데려다주는 버스 안에서의 독서도 좋았다. 짬짬이 하는 이 달콤한 독서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 것이다. 책에도 이런 독서를 권장한다. 저자는 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마시고 와서는 새벽까지 책을 읽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음, 나쁘지 않다. 물론, 다음날 하나도 기억나는 건 없겠지만 말이다.   “내가 일찍이 종일 먹지 않고 밤새 자지 않고 사색을 해보았으나 유익함은 없었고 공부하는 것만 못했다.” 논어 나오는 말이다. 공자의 이 말은 왜 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답이 아닐까. 나의 한계를 알려주는 새로운 시각을 접하지 못하면 기존에 알던 것들에서 벗어나는 건 힘들다. 갇힌 사고를 하게 된다. 공부는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여서 계속 발전하게 하며 깨달음에 다가서게 도와준다. 저자는 말한다. “책은 두 번 만들어진다. 한 번은 저자에 의해서, 한 번은 독자에 의해서다.” 이때 재탄생하는 것은 책만이 아니다. 읽는 사람도 재탄생한다. 그런 사람이 독서가라는 말, 가슴에 큰 울림을 준다.   책제목 : 안상헌의 생산적 책 읽기: 오늘부터 제대로 읽어보기로 했다. / 안상헌 지음/ 북포스 출판사   이 책에는 책 표지만 만지는 사람들에게, 책은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사는 것, 끝까지 읽는 힘, 모든 책에는 배울 것이 하나씩은 있다, 책을 닮아간다는 것, 배움은 존중과 비례한다, 반대 의견을 올바로 받아들여라, 인생의 무게를 찾자, 책 읽기는 과녁을 맞히는 활쏘기, 키워드 독서를 하자, 타인에게 설명하듯이 읽는다, 좋은 문장 비틀어보기, 새로운 창문을 찾아라, 마침표를 물음표로 바꾸기, 사례가 기억을 돕는다, 까먹지 않는 몇 가지 기술, 책을 읽어서 남기는 방법, 미래를 위한 나만의 책 세 권을 고르기 등의 소제목이 들어있다. 모두 구미가 당긴다.   “나에게 책은 잠수함 속 토끼와 같았다. 책장을 넘길 때 풍기는 그 종이 냄새는 왠지 모를 쾌감으로 다가왔다. 엄지와 검지로 넘기기 직전의 페이지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양복 안쪽 어딘가에 잊고 있던 내 이름을 다시 찾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책 좀 그만 들고 다니라는 주변인들의 핀잔에도 저자는 허허 웃어넘기게 된다고 한다. 언제 어디를 가든 책 한 권은 들고 다니기를 주장하는 저자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이게 바로 행복한 독서 습관으로 가는 책 읽기의 시작이 아닐까.   애정이 가득한 책이란 어떤 책을 말하는 것일까? “애정이 있는 책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 비전이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나의 미래다. 비전이란 나를 지금 이 상태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싹 틔워 자라게 만드는 힘이다. 세상에 애정을 갖고 있는 책은 나를 살찌우고 나를 자라게 한다.” 반대로 세상에는 애정이 없는 책도 가득하다. 어느 정도 책을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이게 무엇을 말하는 건지 느낌으로 알 수 있다. 누군가의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막는 책은 죽은 책이라고 보면 된다.   “그믐달은 왜 빨리 보름달이 되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자.” 이 말이 무슨 의미일까. 저자는 지금 하늘에 떠 있는 눈썹 같은 그믐달을 완상하는 게 더 좋은 일이라고 한다. 책 읽기도 지금 읽고 있는 문장들을 음미하고 느끼는 게 우선이다. 문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문장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또 좋아하게 되면 분명히 닮게 된다. 우리가 좋아하는 책을 우리도 모르게 조금씩 닮아간다는 말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진다. “우리는 책을 사랑한다, 그리고 차츰 닮아간다.”   책을 읽다가 지치는 경험을 한 적 있는가. 그걸 개인적인 게으름이나 나태함으로 보면 안 될 일이다. 물론 좋지 않은 습관이 장착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도 많기 때문이다.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고 시간 낭비인 것도 같다. 이때 중요한 것이 시간에 대한 안목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시간 전망’이라고 부르는데, 멀리 보는 사람은 시간 전망이 길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힘이 강하다. 짧게 볼수록 쉽기 지치고 포기하기 쉽다. 이 조절이 중요한데, 슬럼프라는 단어를 쓰지는 말자. 대신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벽을 깨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자기 계발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흔히 자기 계발서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나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기에 그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다. 자기 계발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그 책이 그 책이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책들을 읽은 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독자들의 태도에 아쉬움이 가득한 것 역시 사실이다. 제대로 배우고 익혀 자기의 삶에 적용하지는 못하면서 책을 탓하거나 그 장르를 욕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역시 이런 말을 한다. “삶은 변하지 않았으면서 잔소리만 늘고 평가만 하려 든다.” 딱 맞는 말이다.    이렇게 이 책에 대한 정리를 해보았는데, 하지 못한 말들이 당연히 더 많다. 이 책을 예전에도 감동적으로 읽었고 이번에도 다시 손에 잡게 되었음이 감사하다. 내가 이끄는 독서모임 두 군데서 이번에 이 책을 읽기로 했다. 기대되는 바이다. 책에 대해 아직도 어색해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은 얼른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이 독서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독서습관 장착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가을에 이 멋진 책을 추천한다.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1-10-27
  • [박현정의 북에세이 7] 스마트한 생각이 스마트한 삶을 만든다
      박현정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번번이 후회하면서도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나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린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지 말아야지 생각을 하는데 행동은 이미 그걸 해버린 경우, 우리는 당황함을 넘어서 화까지 나게 된다. 알고 보면 너무나도 연약하고 비논리적인 것들이 가득한 우리의 삶. 가령 이런 것들이 있다. “만 원을 아끼기 위해 이십 분을 걸어가는 사람이 왜 사백만 원짜리 상품은 사버리는 걸까?”, “왜 팀원이 늘어날수록 각자 발휘하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걸까?”   이 책 [스마트한 생각들]은 워낙 유익한 책이라 누구든 소장해두고 수시로 꺼내 읽었으면 좋겠다. 하나씩 읽어나가는 맛도 좋고 삽화도 멋져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 자체가 아주 알차고 고급스럽다. ‘후광 효과, 희소성의 오류, 소유 효과, 귀납법의 오류, 확증 편향, 대비 효과, 승자의 저주, 지수의 확장, 행동 편향, 자기 선택적 편향, 집단 사고, 공유지의 비극, 확률의 무시, 정박 효과, 생존 편향, 결합 오류, 인지적 부조화, 권위자 편향, 과도한 가치 폄하, 연상 편향' 등이 실려 있다.   이 책에서 내 눈에 띄었던 몇 가지만 소개를 해보려 한다. 모든 내용이 도움 되었고 좋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몇 가지를 적어보겠다. 먼저 ‘후광 효과’다. 잘생긴 사람이 더 쉽게 출세한다는 말이 있다. 키 큰 남자가 더 큰 성공을 거머쥔다는 말도 있다. 억울한 분들이 많겠지만, 사람들은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사람을 더 다정하고 더 솔직하며 더 지적인 사람, 즉 더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이걸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이 광고다. 물론 이것의 폐해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향한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스마트한 생각들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 법칙   롤프 도벨리 지음/ 두행숙 옮김/ 걷는나무    “객관적 판단을 마비시키는 ‘후광 효과’는 때로 멋진 결과를 낳기도 한다. 열렬한 사랑에 빠져 본 적이 있다면 ‘후광 효과’라는 것이 얼마나 강한 빛을 발하는지 알 것이다. 우리의 눈에는 사랑하는 이가 완벽하게 보인다. 특별한 매력을 지닌 지적이고 배려심 깊으며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리의 친구들이 그의 결점을 이야기해도 그저 질투로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것, 한 사람의 출신이나 성별 또는 인정이 그의 다른 모든 특성보다 후광을 발휘할 때는 고정관념이라는 것 때문의 폐해를 끼치기도 한다.   『스마트한 생각들』에서 또 눈에 띄었던 다음 이야기는 ‘사회적 검증과 동조 심리’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옳다고 주장하더라도 어리석은 것이 진실로 바뀌지는 않는다. 집단 충동이라고도 불리는 사회적 검증에 대해 알아보자. “다른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처럼 나도 행동하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생각에 대해 옳다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생각은 더 정확하다는 것인데, 이런 믿음은 물론 부조리하다.   “어떤 회사가 자기네 상품이 가장 잘 팔리는 것이라고 광고하며 구매를 부추긴다면 의심해 보라. 단지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라고 해서 가장 좋은 상품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 작가 서머싯 몸의 말처럼, ‘비록 오천만 명의 사람들이 어리석은 것을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이 되진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알면서도 쉽게 간과한다. 나 혼자 ‘예스’라고 외치기가 너무나도 힘든 것이다. 그런 것을 따지기도 전에 남들이 하는 것이 그냥 우르르 몰려가는 상황이 더 많다는 것은 경험상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다음은 ‘사회적 태만’이다. “팀이 더 게으르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는가. 개개인의 능력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고 집단 속으로 용해가 되면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우리 모두가 죄를 짓도록 만드는 일종의 속임수다. 대개는 의도조차 하지 않은 채 수레를 끄는 말들처럼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집단 속에 있으면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후퇴시키고 그에 따르는 책임도 후퇴시킨다.” 좋지 않은 결과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집단 내에 있으면 혼자일 때와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 모험을 주도하며 리더십을 보이기도 하고 집단의 규모를 힘의 크기라 믿고 용감해지기도 하며, 반대로 집단의 지혜에 몸을 맡긴 채 태만해 지기도 한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는 집단이 지닌 불리한 점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개인의 능력을 가능하면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날 인센티브 제도가 다른 폐해를 낳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없애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생각의 본질을 진지하게 보여주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이 책 『스마트한 생각들』의 간단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우리의 생각하는 방식을 단단하게 해주고 또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소화하기 어려운 학문적 연구들을 쉽게 설명해 주는 덕분에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여러 가지 연구들에서 사업에서든 생활에서든 유용한 힌트를 얻길 바란다. 이 책 『스마트한 생각들』과 시리즈로 나온 『스마트한 생각들』을 함께 읽으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이 좋은 가을날, 멋진 이 책을 추천하며….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1-10-12
  • [박현정의 북에세이 6] 인생을 축제처럼 살기 위해 죽음을 공부하는 시간
      박현정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나는 인생을 축제처럼 살기 위해 죽음을 공부하기로 했다.” 이 한 문장 안에 이 책의 핵심이 모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가가 된 최초의 한국인 정신과 의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저자의 비장함 가득한 말이다.   천 번의 죽음과 천 번의 삶을 기록한 이 책 [죽음을 읽는 시간]을 읽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책 마지막 쪽에 다다라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동시에 시원해지기도 했다.   “나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입니다.”라는 자기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름답고도 가치 있는 역할자다.   우리나라 정신과 전문의로서 미국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가가 된 사람은 저자 이유진 님이 유일무이하다. 암 환자의 정신 건강을 전담하는 의사가 되려 했던 저자는 치유될 수 없는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더 힘든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영역으로 들어왔다.   현재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돕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 책 [죽음을 읽는 시간]에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느꼈다. 다만 이 소중하고도 진정성 가득한 느낌을 요약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가 오히려 마음 쓰인다고나 할까.   “좋은 삶과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 공부하고 싶어 의사가 되었고, 한국에서 전문의 과정과 세부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미국에서 다시 한 번 전문의가 되고 세부 전문의가 되었다. 두 가지 다른 언어로 두 가지 다른 문화 속에서 11년간의 고된 의학 수련을 받았지만 삶은 여전히 어렵고 죽음은 여전히 두렵다.” 그럼에도 저자는 매일 환자들을 만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보석 같은 깨우침과 내적 성장을 적어간다. 그 기록물이 이 책인 것이다.   어디선가 치료의 목표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다만 그 선택이 내가 원하는 방향인지, 우리 가족에게 맞는 길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해서 그저 따라가는 건 아닌지의 차이라는 말일 것이다. 이것을 잘 구분해야 고통 없는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의료진들은 환자들의 선택에 따라 도움을 주는 사람일 뿐이다. “환자가 원하는 치료의 목적을 알아가는 것은 환자가 치료 과정에 직접 참여를 하고 자신이 원하는 치료를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삶의 주도권을 돌려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즉 환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해준다는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가. 우리 나이의 대부분은 그런 경험이 몇 번은 있을 것이며, 앞으로는 더욱 더 자주 다가올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때 살아가면서 겪는 가장 큰 상실감을 경험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고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우리는 이별할 것을 알고 있고, 그만큼 죽음에 대해 단단해져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만 한다면 삶의 마지막에 닿았을 때 제대로 된 작별을 할 수 없다. 죽음 그 자체보다도 제대로 끝맺지 못한 삶을 우리는 더 두려워해야 한다.” 그 전에 시간을 만들어서 좋은 사람과의 만남을 많이 가져야 한다.   “암을 진단받았고, 힘든 치료와 검사를 견디고, 여전히 암이 불러오는 증상과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고, 암으로 인해 삶이 달라지고 생명이 단축될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다 잘 될 거야.'라는 격려의 말은 사실 주의해야 한다.   ” 이 책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통쾌한 부분이다. 무조건 잘될 거라는 예언은 현실적인 상황에서는 맞지 않다. 대책 없는 희망 또는 희망고문이라고 해도 좋다. 바라는 대로 현실이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힘든 상황일 때는 아름다운 끝을 위한 응원과 그 과정을 지켜봐 주는 것이 더 낫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나 역시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브레이바트의 연구 이야기가 책의 끝부분에 나온다. 인간의 삶을 가장 의미 있는 순간으로 만드는 것은 사랑이었다. 사랑하고 사랑받던 기억에는 사람을 구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공하지 않은 나의 상식선에서도 그렇다고 본다.   우리 곁에서 시간을 함께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을 나름의 방식으로 간직하며, 곁에 있는 이들에게 사랑을 최대한 많이 표현하며, 그들과의 남은 시간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음을 먹는 것이 최고의 의미라는 내용에서 코끝이 찡해져 왔다. 좋은 삶과 좋은 죽음을 위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리라.   저자가 고생한 과정, 그 속에서 얻은 행복과 앞으로의 희망을 충분히 알게 된 멋진 책이다.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우리 마음을 무겁게 누르는 부분도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우리 삶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자.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주변인들의 죽음을 목도할 것이며, 그것에 대한 거부는 안 될 일이다. 이 책 [죽음을 아는 시간] 덕분에 죽음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보는 멋진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독자님들도 가을을 맞아 책이 주는 삶과 죽음에의 소중함을 받아들여 보심이 어떨까.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1-09-29
  • [박현정의 북에세이 5]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하라!
      박현정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관점 디자이너가 공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의 방식’이라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는 조직에 속하지 않은 채 자기 능력을 보이는 게 당연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여러 유명한 이들 책에서 익히 읽은 적이 있다. 제목에서 이미 이 책의 주제를 이야기해주고 있는 [오피스리스 워커]는 조직을 추월하는 개인의 기술이라는 부재가 달려있다.   2015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 저자는 이미 지금 코로나 시대를 예견한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즉 전 세계 어디서든 개인의 역량으로 먹고살 수 있는 시대를 말한다.   우리들의 일과 일자리를 둘러싼 환경이 아주 빠르게 바뀌고 있다. 거기다 이번 코로나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저자는 이에 대해 유력한 대안이자 능동적 선택인 오피스리스 워커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오피스리스 워커는 미국 마케팅 전문가 해리 백위드가 처음 소개한 말이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면 어디든 일을 할 수 있고, 프로젝트 단위로 재능을 분산해서 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제 이 개념은 우리들에게 낯설지 않다. 당장 커피전문점만 가 봐도 접할 수 있는 모습이니 말이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종류의 자유가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와 하고 싶지 않은 걸 하지 않을 자유. 너무나 단순하고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여기서 하나 골라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해 보자. 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를 선택하는 것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어야 한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일은 당연히 즐겁고, 더 나은 결과가 나오는 건 당연한 결과다. 지금까지는 하기 싫은 일을 꾸역꾸역해야 했던 시대라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과연 그 해결점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오피스리스 워커. 박용후 지음/ 라이팅하우스 출판사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렇다. 지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면 그걸 피할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우선 빨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그것에만 집중하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는 그 누구로부터의 허락도 필요 없다. 오로지 자신의 의지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 길을 찾는 것이 우선이고, 찾고 난 후에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도 덩달아 얻게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게 말처럼 쉬운가?’ 이 생각이 절로 든다. 저자는 그런데도 찾아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저자는 [오피스리스 워커]에서 오피스리스 워커 철학 5가지를 소개한다. 돈보다 혼을 추구하라, 직이 아니라 업을 추구하라, 뿌리와 날개를 동시에 추구하라,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돼라, 그리고 성공이 아니라 행복을 선택하라 등이다.   이 중에서 주는 사람이 되라는 말에 특히나 더 공감이 간다.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는 테이커, 즉 가지는 사람이 아니라 기버, 즉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 준다는 것이 마냥 나의 모든 것을 다 전달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만큼 사람을 포용할 수 있고 선의를 베풀 수 있는 그릇을 말하는 것이다.   “이제는 나도 내가 받은 인정과 은혜만큼 다른 누군가의 가능성을 발견해 소중히 키워 가는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일이라는 관계로 만나고 연결되는 사람들끼리 나눌 수 있는 가장 뜨겁고 진한 우정이 아닐까.   일을 매개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일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믿는다.” 참 진리가 아닐 수 없다. 자신이 받은 게 많은 사람은 그것을 남에게도 전하고 싶다. 그만큼 자신은 풍요롭다는 말이다. 먼저 준다는 것, 그리고 가진 것을 나눈다는 것은 인생을 행복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커다란 행운을 주는 선물이다.   관점을 바꾸기 위한 저자만의 로드맵 5가지가 이어서 소개되어 있다. 나는 누구인지 자신에게 질문하기, 관심-질문-관점-관찰-정의 과정의 생각의 결 만들기, 창조적 한계를 뚫고 나가는 생각의 경지 높이기, 성공의 새로운 공식들을 만드는 경지로 가기, 그리고 플립-로테이트-의인화라는 것을 활용한 관점 바꾸기 연습하기 등이다.   이 로드맵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길은 기꺼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 그 시간을 견뎌 낸 후에야 비로소 열리는 문이라고 하니 그것을 거치게 된다면 신명나는 큰 판이 벌어지지 않을까.   앙리 베르그송은 ‘행동하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고 말했다. 기존의 고정된 관념이나 관점에서 탈피할 때, 비로소 삶의 본질에 다다를 수 있다. 번듯한 책상과 사무실로 상징되는 기존의 일자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린다면, 오롯이 일만이 남게 된다.   남들에게 멋진 일터를 자랑할 일도 없다. 자신에게 당당한 일이고 자신에게 즐거운 일이라면 그 일을 선택하는 용기와 지혜만이 우리에게 남은 것이다. 직관력과 열정이 있다면, 그리고 자유로워질 용기만 있다면 세상에는 다양한 일이 있다. 나 역시 이 생각을 믿으며 그런 세상은 이미 왔다고 생각한다.   관점디자이너 1호인 저자 박용후는 자신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아주 오래전에 혁신한 분이다. 이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십수 년 전부터 미래학자들이 말한 그들의 미래 전망이 지금 서서히 보이고 있다. 그 길을 이미 가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얼마나 잘 맞는지 따져보자는 말이 아니다. 그의 생각과 경험에 우리의 삶을 대비시켜보며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한 그의 생각을 새겨들어보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아주 유익할 거라고 확신한다.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1-09-08
  • [박현정의 북에세이 4]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과연 사실일까?
    박현정 작가. 글쓰기가 쉽잖은 일임에도 카카오 브런치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로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최초 우주 탄생부터 최고 공룡, 최악 감염병, 한국전쟁 최초 승전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표지에 적힌 이 문장이 호기심의 불을 잡아당겼다. 책을 읽은 후 “정말 그렇구나.”라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아주 재밌고도 유익한 백과사전이라고 하면 될까. 다른 점은 굵직한 주제들에 대한 방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상식 사전이라고는 하지만 이만큼 알려면 작가는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을까 싶을 만큼 상세한 내용이 가득하다.    이 책은 ‘가리지날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가리지날은 오리지날이 아님에도 널리 알려져, 이제는 오리지날보다 더 유명해진 상식을 뜻한다고 한다. 물론 작가가 만든 단어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저자만의 유머가 가득 담긴 유쾌한 책이다. 99%가 모르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주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평범한 지식이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뛰어난 상식으로 재탄생 한 유쾌하고도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과연 진짜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수많은 책과 각종 연구자료, 신문 등을 바탕으로 가짜 오리지날, 즉 가리지날을 알아가며 오리지날 상식의 많은 것을 담은 책 중 이 책은 최초·최고 편이다. 일상생활 편, 과학경제 편, 언어예술 편, 한국사 편도 있으니 함께 읽으면 좋겠다. 꼼꼼하게 다 읽고 나면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 되지 않을까. 하긴 요즘 시대에는 검색 잘하는 사람이 더 뛰어날지도 모를 일, 이 책은 그 정도의 상식선에서 읽으면 별 무리가 없겠다. 재미를 느끼며 말이다.    ‘왜 트리케라톱스가 최애 공룡이 되었을까, 공룡 고기는 무슨 맛일까, 감염병의 시작은 무엇일까. 동양에서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어땠을까, 필기구의 발달사는 어떻게 될까, 한글 점자의 탄생은 무엇일까, 청소년 안중근의 모습은 어땠을까, 방정환 선생님과 어린이날의 유래는 무엇일까, 한국전쟁 최초의 승전은 어느 전투일까.’ 등이 이어서 전개된다. 중간에 들어간 풍부한 사진과 그림 덕분에 이해가 쉽고 기억도 오래 남는 효과가 있다.   20세기 최대의 팬데믹은 스페인 독감... 당시 5억 명 가까이 감염에  최소 1억 명 사망    여러 주제 중에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내용은 ‘감염병의 습격’이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 내용만큼 시의적절한 주제가 있을까. 너무나도 힘든 이 시대를 대변하는 마스크 낀 모습의 사진을 이 책에서도 보다니, 끔찍함에 소름이 끼쳤다. ‘마스크를 쓴 미국 시애틀 경찰관들’이라는 1918년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있는데, 경찰관들 모두 하얀 마스크를 쓰고 사진 화면을 쳐다보고 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최고·최초 편) /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출판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다들 아시다시피 ‘팬데믹’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하는 감염병 6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이다. 지금도 일부 목격자가 생존해 있는 20세기 최대의 팬데믹은 스페인 독감이다. 당시 5억 명 가까이가 감염되었고 최소 1억 명이 사망했다. 제1차 세계대전 사망자 1,000여만 보다 훨씬 많은 수다. 이 사실만으로도 오금이 저려온다. “이 당시 유럽 및 미국, 일본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실내 예배 금지를 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비슷한 모습이라니 무섭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인류가 수렵 생활을 하던 원시시대엔 대규모 감염병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감염병은 신석기시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모인 환경이 갖춰지고, 정착 생활과 함께 키우기 시작한 가축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면서 비로소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인간과 동물의 생체 구조가 다르므로 동물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정착되기는 힘들다. 동물에 적응해 살던 바이러스가 어쩌다 인간 몸에 들어오게 되면 인류에게는 감염병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점점 이런 것이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공존하게 된다.    페스트는 원래 쥐가 걸리는 감염병인데 실제로는 쥐에 붙어사는 쥐벼룩에 의해 전파된다. 페스트 감염자들 피부는 서서히 검게 변한다. 동양에서는 이를 흑사병이라고 했다고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역시 내가 기억하는 내용이 맞았다. 얼굴이 검게 변해서 죽는다고 흑사병이란다. 글로벌 팬데믹의 시작은 안토니우스 역병이다. 페스트 1차 팬데믹은 유럽 사회를 종교적으로 동서유럽으로 양분하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하니, 감염병은 아주 거대한 변화를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지금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큰 혼돈처럼 말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신종 감염병은 돌고 돌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국가 차원에서 이동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유럽인들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나름의 역사적 기억이 있어서이다. 우리로서는 이해가 안 되지만, 과거 이방인을 구분 짓고 조직적 학살을 자행했던 기억을 가진 유럽인들은 우리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현대로 오면서 천연두를 비롯해 여러 동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들이 출현한다. 감염병 부분을 읽으면서 현시대와 접목해서 역사를 알게 되니 정리가 잘 되었다.    1980년 5월 8일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의 완전 종식을 선언한다. 역사상 최초로 특정 바이러스 완전 소멸에 성공한 것이다. 이 내용을 다른 책에서 좀 더 상세한 내용으로 본 적이 있는데 아주 감동스러웠다. 불주사라는 천연두 백신을 이제는 맞지 않아도 되니 팔에 불룩한 자국이 남는 주사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는 없다. 나의 왼쪽 팔뚝에 있는 이 자국은 역사적 유물이 된 것이다. 그런 걸 보면 세상이 이렇게 바뀐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묘하다.    책의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현재의 팬데믹 시대와 연결되는 감염병 내용만을 다루어 보았다. 아무쪼록 현재의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되길 바랄 뿐이다. 종식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데도 나는 희망을 품어보려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신종 감염병은 돌고 돌 것이다. 그럴 때마다 지금 같은 혼돈이 생기겠지만 우리 인간은 쉽게 멈추지 않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믿으며, 이 책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참으로 좋았음을 강조하며 책을 추천한다.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1-08-25
  • [박현정의 북에세이 3] 나만의 글쓰기, 나를 표현하는 가장 멋진 방법!
    박현정 작가. 글쓰기가 쉽잖은 일임에도 카카오 브런치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로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 남도 알았으면 싶은 걸 알릴 때 쓴다.” 이 한 문장의 울림이 참 좋다. 나에게 정말 좋은 것을 남에게도 알리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크게 다가올 때 우리는 글을 써서 남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진다. 살다 보면 그럴 때 있다. 나 혼자만 알기에는 아까워서 얼른 말해주고 싶은 상황 말이다. 가끔은 너무 좋으면 ‘나 혼자만 알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 좋은 걸 알려주기 위해 우리는 흥분한다.   우리는 어떤 용도로 글을 쓸까? 아니, 글이라는 걸 쓰는지도 사실은 궁금하다. 이렇게 회의적인 마음으로 물어보는 이유는 대부분 글을 쓰는 걸 버거워할 뿐만 아니라 필요 자체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우리가 마주치는 전단이나 광고 등 대부분이 글로 이루어져 있다. 재미있게 보는 유튜브 영상들 역시 유튜버들이 작성한 글이 바탕이 되어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영상은 말로 하는 건데요?”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말을 받아 적으면 글이 되고, 글이 바탕이 되어야 말로 잘 나올 수 있다.     책을 완성하거나 논문을 작성하는 등 특별한 내용을 쓰는 전문적인 작법도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쓰기는 일기형식이나 메모 형식의 간단한 글이다.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서평이나 북에세이를 위해 쓰는 것도 글이며, 친구에게 보내는 SNS 메신저 역시 큰 틀에서 보자면 글이다. “그동안 기록과 역사는 주로 권력을 가진 자, 승리한 자의 편이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고 있다. 누구나 원한다면, 자신의 미디어를 만들어 글을 쓰고 개인의 미시사를 충분히 알릴 수 있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말이다.   살아온 과정은 고유한 삶의 패턴을 그린다. 그게 모이고 모이면 삶의 형태를 띄게 된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소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가 된다. 사실, 이런 거창한 이유를 대지 않고라도 우리는 글쓰기의 쓸모를 충분히 알 수 있다. 다만, 글쓰기에 대한 공포심이 너무나 큰 까닭에 그것을 인정하기 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를 되도록 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사실 나 역시도 글쓰기라는 영역은 쉽지 않은 때가 있었다.   이제는 글 쓰는 것이 나의 삶 자체이며, 내가 잘하는 분야여서 남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는 상황이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다. 세상에 처음부터 잘하는 건 없다. 한 줄의 메모에서 한 문단을 쓰는 것이 완성된다. 하나의 소재에서 굵직한 주제를 완성해 나간다. 주제가 완성되면 한 편의 책이나 책자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내 인생은 한 편의 거대한 대작이 되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한 번쯤 내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 ‘어떤 걸 쓰지?’라고 접근하는 대신 ‘나의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 묻고 그걸 ‘어떻게 나답게 쓸 건지’ 물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이렇게 시작하는 나만의 이야기는 글에서 다른 형태로 확장되기도 하고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나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최종의 표현법이다.   (손 현 지음/ 북스톤 출판사)   [글쓰기의 쓸모]는 버릴 문장이 없다. 글쓰기가 업인 나의 마음과 일맥상통했다.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진심부터 방법론까지 전부 말이다. “감정은 저평가됐다. 프로답게 일하려면 감정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감정은 글쓰기의 핵심 동인 중 하나다.” 감정 없이 쓰는 글은 나답지 않은 글이며, 감동 역시 줄 수 없다. 감정은 활자로도 전달되는 신비로운 그 무엇이며, 전달받는 사람은 글쓴이의 그 감정에 감동을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핵심 문장을 하나 꼽아보려 한다. “일단 써라, 주욱!” 작가의 말 그대로 옮겨 적어 보았다. 멋지지 않은가? 나 자신의 검열 없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솔직한 마음을 장착한 채 마음이 가는 대로 써보는 것! 당연히 주제는 내 마음이 가는 대로다. 어떤 목적이 있는 글이라면 그에 따라 써나가야 한다. 잔잔한 기술도 필요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써보는 게 정답이다. 쓰면서 고치고, 고치면서 다시 쓰다 보면 마음의 장벽은 쉽게 허물어진다. 해보지 않아서 힘들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창의력이 부족하다, 글로 표현하는 힘이 부족하다 등의 불평불만을 말하기 전에 한 줄이라도 써보는 것을 권한다. 말하는 것을 그냥 글로 옮겨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인풋이 있다면, 그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아웃풋도 있어야 균형이 맞다. “일단 써라, 주욱!” 오늘의 글, 일기, 블로그 포스팅, 인스타그램 글, 그리고 직업으로서의 글 등 어떤 것이든 좋다. 대신 좀 더 체계적으로 잘 쓰고 싶다면 공부를 해보자. 조금씩 꾸준하게 말이다.   일단 쓰는 것부터 한다. 인간은 표현하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춤도 좋고, 노래도 좋고, 말로도 좋다. 그러나 글이라는 고차원적인 표현 수단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세상의 변화가 워낙 빨라서 배움에 대한 갈망이 더해지는 요즘이다. 이런 시대에 발맞춰 책을 읽으며 글을 써나가는 것, 정말 추천한다. 거창한 글쓰기가 아니라 처음에는 간단한 것부터 써나가는 것. 한 문장씩 만들어 나가면 된다. 정말 그거면 된다.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1-08-18
  • [박현정의 북에세이 2] BTS의 거대한 팬덤, '아미'의 파워!
    박현정 작가. 글쓰기가 쉽잖은 일임에도 카카오 브런치 작가, 네이버 북에세이스트로 열정을 쏟아내는 그녀로부터 책을 매개체로 소통의 시간을 만난다.   쉽게 말해 방탄소년단(BTS)을 거대하게 키운 아미들의 힘을 생각하면 되겠다. 또는 최근 빙그레의 바나나우유나 오리온의 초코파이 정도 좋겠다. 브랜드나 사람 그 어떠한 것이든 존재 자체를 믿고 따르는 힘을 ‘팬덤’이라고 한다. 팬덤을 만드는 5단계 브랜딩 전략에 대해 쓴 멋진 책을 만났다. 바로 오늘 소개할 [스노우볼 팬더밍]이다.        작가는 책에서 ‘스노우볼 팬더밍 서클’을 설명한다. 아미들처럼 브랜드를 지지하고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덤을 구축하는 브랜드 전략이다. SNS를 통해 자신이 누구의 팬인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 유명인 또는 유명브랜드의 상황과 계획을 발 빠르게 전한다. 누구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사랑의 힘이다.      이 서클에서 작가는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 즉 ‘팬더밍’을 설명한다. 지지자들이 활동할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저변 만들기’가 그 시작이다. 이어지는 ‘지지자 발굴 단계’는 지지자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이어서 발굴한 지지자들과 브랜드, 그리고 지지자들을 연결하는 ‘지지자 연결 단계’, 연결된 지지 세력을 팬으로 키워내는 ‘팬 육성 단계’, 마침내 팬들에게 높은 지위를 건네는 ‘승급 및 보상단계’까지 연결된다. 브랜드와 팬들의 충성심이 대단해지는 건 시간문제다. 팬덤의 존재에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 될 상황이다.       “우리는 고객 경험에서부터 시작해서 테크놀로지로 가야 한다. 거꾸로 해서는 안 된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이다. 새로운 기술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눈여겨 봐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라는 말이겠지만, 잘 되는 기업이나 개인은 드물다. 주는 사람 입장의 자신을 먼저 떠올리는 게 인간 본능이다. 받는 사람을 위하라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쉽다면 모두다 마케팅에 성공했을 것이며, 이 책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스노우볼 팬더밍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브랜드 팬덤 만들기 (박찬우 지음 / 쌤 앤 파커스 출판사)     많은 기업이 SNS 홍보를 망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구시대적 발상 즉 자신들이 갑이라고 생각하는 관념이 여전히 남은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행사가 오히려 역효과 나는 꼴불견을 우리는 더 이상 이해해주지 않는다. “해시태그를 달고 행사를 인증하세요. 그러면 선물 드릴게요.” 이런 멘트는 고객을 오히려 쉽게 보는 느낌을 준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고객의 욕구를 알아채지 못한 채 이런 방식의 행사를 기획한다.    본질을 모르는 채 다른 방법만 찾는 안일한 기업은 또다시 다른 SNS 채널을 찾아본다. ‘블로그로 승부 걸 수 없다면 이번에는 인스타그램에 도전하자.’ 식이다. “유튜브가 대세니까.”식으로 트렌드에 휩쓸려 새로운 채널을 개설하는 게 과연 도움이 될까. “이 채널이 우리 기업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가 고민의 첫출발일 것이다.       예전, 어느 자동차 회사의 모 자동차 4행시 이벤트가 기억난다. ‘OOOO 4행시 이벤트’에서 몇몇이 자동차의 문제점을 말하거나 비난의 글을 달았다. 문제는 관리자가 그 댓글들을 삭제를 해 버렸다.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산 건 당연하다. 고객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런 댓글에 재치 있는 답변을 달거나 노력의 여지를 보였다면 어땠을까? 포용력 없는 기업에 사람들은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    브랜드 팬덤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의 진보 덕분에 우리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너무나도 쉽고 용이하다. 당연히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고객의 힘이 커졌다. 이런 진보된 세상에서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는 일이 어렵지만 가능해졌다. 참여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이 주요 타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마음에 든다면 아주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신인류다.       기업 입장에서 브랜드 팬덤을 활용하면 고객으로부터 전문성이 반영된 솔직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건 정말 기업 입장에서 좋은 일이다. 발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브랜드 덕후들이 이루어낸 팬덤 문화를 잘 활용한다면 대중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낼 수 있음을 알아채야 한다.   ‘스노우볼 팬더밍 서클’의 5단계를 돌고 나면 그들만의 팬덤 문화가 다른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확장의 선순환을 만들게 된다. 언덕 위에서 굴린 작은 눈송이가 지속되고 반복되면서 커다란 눈덩이가 되는 효과! 처음은 미약하지만 대단한 효과를 발휘하는 힘이다. 이를 위해 개인과 기업은 노력해야 한다. 5단계의 상세한 설명이 궁금한 분은 책에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위력적인 팬덤은 없다. 방탄소년단의 아미들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다. 장기적 안목으로 브랜드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기업 임직원들이 명확하게 정의된 미션을 공유한다면 브랜드의 가치는 높아진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며 고객의 말을 경청한다면 팬덤 형성은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 변화에 위협을 느끼지 못하거나 그것 자체를 거부하는 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임을 기억하자.   우리집 두 아들 역시 온라인에서 자기들의 왕국을 만들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팬덤이라는 단어가 거창해 보이지만, 즐거운 취미생활에 좋아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팬덤의 시작이다. 누군가가 나의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유익함을 취한다면 주는 입장에서는 최고의 기쁨이다. 확고한 팬덤 형성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  박현정 작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  ::   툴기획㈜ 대표 부모교육(육아, 독서법 등) 강의 및 컨설팅 독서모임 지도(예비 창업자, 기업가, 학부모) 카카오 ‘브런치 작가’ (http://brunch.co.kr/@booklove) 네이버 블로그 ‘북 에세이스트’ (https://blog.naver.com/jennyphj) 인스타그램 ‘새벽-독서-성장 공간’ (http://www.instagram.com/book_diary_jenny) 인스타그램 ‘홈스쿨링 공간‘ (http://www.instagram.com/military_haha_bro) 페이스북 ‘소통의 공간’ (http://www.facebook.com/jennyphj) 개인 메일 jennyphj@naver.com      
    • 오피니언
    • 유명작가
    2021-08-04
비밀번호 :